인재 모아 포럼 열고·업계 최초 전담 조직 만들고…정기선 AI 향한 큰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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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HD현대 사장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이끌 키워드로 인공지능(AI)을 꼽고, 그룹 내 AI 관련 역량 강화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해 조선·해양 산업의 근본적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의 새로운 50년에 AI가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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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외부 인사 영입해 AI 컨트롤타워 신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현대중공업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이끌 키워드로 인공지능(AI)을 꼽고, 그룹 내 AI 관련 역량 강화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수백 명의 AI 전문가들을 초빙해 포럼 행사를 여는가 하면, 외부 인사를 영입해 AI 컨트롤타워를 세웠다. 다음 달 열릴 세계 최대 국제가전제품 박람회 CES 2023에서도 AI 관련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6일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AI 분야 산학연 포럼인 '현대중공업그룹 AI 포럼'(HAIF)을 개최했다. 서울대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는 9월 개설된 서울대 대학원 '스마트 오션 모빌리티' 과정 프로그램의 하나로,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직접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해 조선·해양 산업의 근본적 혁신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의 새로운 50년에 AI가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아낌없는 지원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그룹 내 사업과는 완전히 다른 체질 개선을 선언한 셈이다.
실제 자율운항AI와 스마트야드AI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국내외 산학연 AI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관련 산업의 미래를 논했다. 다른 회사의 구체적 사례까지 꺼내면서, 현대중공업그룹이 지향해야 할 방향을 함께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율운항AI 세션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율운항선박 AI 솔루션과 미래상 등을 공유하고,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기술 개발 현황과 계획 등 타 산업 분야와의 융합 가능성도 논의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스마트 조선소 전환을 주제로 한 스마트야드AI 세션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이 2030년 완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FOS(Future of Shipyard·조선소의 미래) 프로젝트의 현황과 계획, 지능형 스마트야드의 고도화 방안과 더불어 LG전자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팩토리 전개 방향 등이 소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사장은 대외 활동과 더불어 조직 내부에도 AI를 비롯한 신사업 역량 결집을 위한 포석을 깔았다. LG CNS와 현대자동차 등에서 AI, 빅데이터, 디지털전환(DX) 관련 업무를 담당해 온 김영옥 한국조선해양 빅데이터·AI 담당 상무를 9월 영입, 조선업계에서 처음 만든 자리인 최고인공지능책임자(CAIO)로 임명하면서다.
정 사장의 밑그림은 일단 다음 달 5~8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정 사장이 CES에서 발표할 '오션 트랜스포메이션' 비전에는 AI 등 신기술을 적용한 해양산업 미래에 대한 구상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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