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탕정2지구 본궤도…보상 절차 난항
[KBS 대전] [앵커]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 개발지인 아산 탕정2지구 개발사업이 국토부 심의를 통과해 본격 추진될 전망입니다.
2029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될 예정인데 첫 단계인 토지 보상부터 주민 반발로 난항이 예상됩니다.
임홍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도권 인구 분산과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추진한 아산 탕정2지구 개발사업이 최근 국토부 심의를 통과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여의도 면적의 1.2배에 달하는 탕정2지구는 아산 삼성디스플레이와 천안 불당 신도시 사이에 위치해 최고의 입지로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아산 강소특구 혁신성장의 배후 도시이자 중심부를 지나는 매곡천을 특화한 명품 도시로 2만 2천 가구, 4만 6천 명이 입주할 전망입니다.
[이창욱/아산시 신도시추진팀장 : "수도권 이외의 유일한 신도시 규모의 도시개발사업입니다. 향후 아산시가 50만 인구의 도시가 되기 위한 시발점이 되는 사업입니다."]
내년 말 실시계획을 거쳐 2024년 3월 첫 삽을 뜨게 되는데 보상 절차부터 제동이 걸렸습니다.
시행사인 LH가 지난 8월, 지장물 조사와 보상 용역을 시작했지만 주민들의 거부로 중단됐습니다.
주민들은 보상가가 인근 민간 개발지에 비해 턱없이 낮다며 토지보상비 증액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인경/아산 탕정2지구 주민대책위원장 : "그거를 담보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우리가 그쪽의 반값으로 그냥 토지 물건 조사를 허용할 수 있겠느냐."]
사업을 맡은 LH는 총사업비는 추정 금액으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주민들이 원하는 확약 절차는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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