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시 "방역 정책, 시민의 이해와 지지 얻어야"

한종구 2022. 12. 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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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를 계기로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가운데 수도 베이징시가 방역 정책에 대한 시민 지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6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이날 인리 당 서기 주재로 개최한 방역 회의에서 "방역 정책은 과학적이고 정확해야 하며 시기와 형세에 따라 최적화하고 보완해 시민의 이해·지지·협력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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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봉쇄 조치에 반대하며 '백지 시위' 펼치는 中 시민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 시위'를 계기로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가운데 수도 베이징시가 방역 정책에 대한 시민 지지를 강조하고 나섰다.

6일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이날 인리 당 서기 주재로 개최한 방역 회의에서 "방역 정책은 과학적이고 정확해야 하며 시기와 형세에 따라 최적화하고 보완해 시민의 이해·지지·협력을 얻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염병을 더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인민의 생명 안전과 신체 건강을 최대한 보호하며 감염병이 경제와 사회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회의는 중국 주요 도시에서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며 방역 완화를 요구한 '백지 시위'를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베이징에서도 지난달 27일 시민 수백 명이 외국공관 밀집 지역인 량마차오루 인근에 모여 "봉쇄 대신 자유를 원한다"라거나 "문화혁명 2.0을 끝내라"라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며 제로 코로나 철회를 촉구했다.

베이징시는 그러면서 "온 정성과 힘을 다해 대중의 생활 서비스를 보장하고, 방역 정책 관련 대중의 어려움을 접수하면 바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정책홍보 강화, 정보제공 확대, 의혹 해소, 사회적 관심과 이슈에 적극 대응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시민들이 편리하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집단격리시설의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근 당국의 방역 완화 기조에 따라 각 지방정부가 PCR 검사소를 대거 철거했지만, 여전히 음성 검사 증명서를 요구하는 곳이 많아 소셜미디어에서는 검사소 앞에 길게 늘어선 대기 줄 사진이 불만을 토로하는 글과 함께 올라왔다.

베이징 PCR 검사 대기 (베이징 EPA=연합뉴스) 6일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주민들이 PCR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선 모습. 2022.12.06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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