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화에 여권 발급 급증…“2시간 기다려 신청”

서윤덕 2022. 12. 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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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주]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줄었던 여권 발급이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신청하려면 몇 시간씩 기다려야 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보도에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시에서 유일하게 여권을 발급하는 전북도청 민원실입니다.

손에 번호표를 든 사람들로 앉을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216번 고객님 10번 창구로 오십시오."]

대부분 여권을 만들거나 찾으러 온 건데, 대기 인원만 40명을 웃돕니다.

[노대종/전주시 효자동 : "와서 보니까 대기도 조금 많고 조금 그런 것 같습니다. (얼마 정도 기다리셨어요?) 1시간 반 정도 됐습니다."]

지난 추석 이후 한 시간 대기는 일상, 두 시간 넘게 기다리는 날도 있습니다.

[이은실/전라북도 민원실 직원 : "많을 때는 70명, 80명까지도 기다리실 때 있었어요. 그러다 보니 저희도 너무 바빠서 화장실도 못 가고 물 한 모금 못 먹고 일할 때도 많았습니다."]

방역정책 완화로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자 여권 신청이 늘어난 겁니다.

전북의 여권 발급 건수는 올해 초 천백여 건에서 지난달 만 2천여 건으로 10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전국적으로 비슷한 일이 벌어지면서 평소 나흘인 발급 기간이 열흘 정도까지 늦어질 수 있다는 안내문도 붙었습니다.

지자체들은 '정부24'를 통한 온라인 신청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임희숙/전라북도 민원실 직원 : "신청할 때와 교부받을 때 2번의 방문을 해야 되지만 '정부24'를 이용해서 여권을 (온라인) 신청하면 교부받을 때 한 번의 방문으로…."]

온라인 신청을 하려면 전자여권을 한 번이라도 발급한 경험이 있어야 하며, 미성년자나 여권을 처음으로 만드는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그래픽:최희태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서윤덕 기자 (duc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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