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대중교통 전면 개편…기대·우려 교차
[KBS 춘천] [앵커]
원강수 원주시장이 대중교통을 전면 개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버스부터 택시까지 다 손보겠다는 건데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9월 원주의 시내버스 차고지의 모습입니다.
버스회사 3곳 가운데 1곳의 버스가 연료비가 없다며 멈춰서 있습니다.
결국, 원주시의 지원을 받아 일주일 만에 다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고속버스터미널도 문제였습니다.
터미널이 들어서 있는 땅이 팔리면서, 문을 닫게 될 처지에 놓여 있었습니다.
원주시정의 제일 큰 현안이 된 대중교통 문제들입니다.
원강수 시장은 이를 하나씩 풀어나가겠다는 구상입니다.
우선, 시내버스는 준공영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행정기관이 보다 적극적으로 버스 운영에 개입하겠다는 겁니다.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고,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나옵니다.
고속버스터미널 문제 해결은 좀 더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장 이달(12월) 13일부터 시외버스터미널과 통합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또 다른 교통편인 택시도 달라집니다.
당장 이달(12월) 9일부터 부제가 해제됩니다.
일단 시민들은 환영의 뜻을 밝힙니다.
[박수경/원주시 신림면 : "타는 입장에선 좋죠. 아니 안 기다리고 (택시는) 콜을 안 불러도 바로바로 차가 많으니까 지나다니잖아요. 그러니까 좋죠."]
하지만 택시기사들은 손님은 그대론데, 거리에 택시만 늘리면 어떡하느냐고 지적합니다.
[엄창원/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원주시지부장 : "(택시가 늘어나) 출퇴근 짜증스럽고 일단 하루 수입이 줄어듭니다. 현재 20일 해서, 19일 해서 벌던 것을 30일 해서 벌어야 됩니다. 피곤하죠."]
원주시는 택시기사들에 대해선 다른 보상 방안을 마련해 대중교통체계 개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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