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K] 적설량 1cm 안팎에 교통 사고 속출…청주서 ‘출근 대란’

송국회 2022. 12. 6. 21:5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청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오늘 아침, 청주에도 눈이 내렸는데요.

적설량은 불과 1cm 정도였지만 도심에서는 출근길 대란이 벌어졌습니다.

새벽에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차량들의 발이 묶였기 때문인데요.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요?

현장K,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 내리는 편도 2차선 도로에 비상 깜빡이를 켠 승용차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또 다른 도로에서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승용차를 뒤따르던 SUV 차량이 추돌해 운전자 2명이 다쳤습니다.

이른 아침, 충북 청주 도심에서 눈길 교통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경찰에 교통사고 신고 50여 건이 접수됐고, 운전자 등 시민 10명이 다쳤습니다.

[출동 경찰관/음성변조 : "승용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 처음에 1차 사고 때 다친 것 같고, 그 이후에 또 다른 차가 와서 추돌했는데…."]

눈이 내린 도로도 주차장으로 변했습니다.

버스도 오지 않아 정류장에선 출근길 시민들이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시민 : "저도 여기서 오래 다녔지만 처음이에요. 이렇게 차가 밀릴 정도면."]

출근길 차량 정체에 직장인들의 지각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112상황실에도 교통을 통제해달라는 수백 건의 민원이 빗발쳤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청주 도심에 내린 눈의 양은 1cm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본격적인 도로 제설 작업은 한창 출근 시간대였던 오전 8시 40분에야 이뤄졌습니다.

[시민 : "아니, 제설 작업이란 게 뭐에요. 미리미리 대처해서 안전 시민! 그리고 시민들이 출근 시간에 정상적으로 갈 수 있게 해줘야지!"]

기상청은 오늘 새벽 영하권 기온에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지만, 청주시는 이를 알지 못해 제설 준비를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