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1월부터 사우디에서?..."알 나스르와 2년 반 계약 유력"

오종헌 기자 2022. 12. 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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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유력하다.

스페인 '마르카'는 5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는 내년 1월 1일부터 사우디의 알 나스르에서 뛸 것이다. 2년 반 계약을 맺을 것이 유력하다. 호날두는 월드컵 개막을 며칠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을 마쳤다. 어떤 팀들과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상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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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차기 행선지는 사우디 아라비아가 유력하다.

스페인 '마르카'는 5일(이하 한국시간) "호날두는 내년 1월 1일부터 사우디의 알 나스르에서 뛸 것이다. 2년 반 계약을 맺을 것이 유력하다. 호날두는 월드컵 개막을 며칠 앞두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계약을 마쳤다. 어떤 팀들과도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상태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돌아왔다.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평가 받았던 그는 12년 만에 친정팀으로 복귀하기로 결심했다. 30대 중반의 나이가 됐지만 기량만큼은 여전했다.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8골을 터뜨리며 맨유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여름 심상치 않은 기류가 발생했다. 호날두는 개인적인 일로 프리시즌에 불참했다. 이 과정에서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참가 팀으로 가기 위해 이적을 모색하고 있다는 소문이 제기됐다. 실제로 떠나지는 않았지만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호날두는 시즌 초 주로 교체로 뛰었다. 

이런 가운데 호날두는 영국 유명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맨유에 배신감을 느낀다. 구단 몇몇 관계자들은 나를 내쫓아내려고 한다. 퍼거슨 감독이 떠난 이후 맨유는 하나도 발전하지 않았다"고 폭탄 발언을 했다. 이어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해서는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으니 나도 마찬가지다"고 비난했다.

결국 맨유 구단은 논란을 일으킨 호날두와 상호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제 호날두는 이적료 없이 다른 팀으로 향할 수 있다.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언급됐지만 이들 모두 나이가 많고, 고액 주급 수령자인 호날두를 선뜻 데려가려고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원하고 있다. 그들은 호날두를 영입하기 위해 연봉 2억 유로(약 2,779억 원)를 제시할 예정이다. 1억 유로(약 1,389억 원) 미만의 계약금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알 나스르에는 다비드 오스피나(콜롬비아), 뱅상 아부바카(카메룬) 등 유럽 무대를 누볐던 선수들이 뛰고 있다. 

또한 이적시장 전문가인 루디 갈레티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알 나스르의 보드진은 월드컵이 끝나면 곧바로 호날두 영입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카타르로 갈 것이다"고 전했다. 현재 호날두는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소속으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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