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열쇠’ 최준용 “성원이가 달러 세리머니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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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속공은 역시 김선형에 최준용(28. 200cm)이 더해져야 위력이 배가된다.
최준용의 장점이 발휘된 덕분에 SK도 중위권과의 격차를 또 한 걸음 줄였다.
"순간적으로 생각나서 장난삼아 했다"라며 운을 뗀 최준용은 "(최)성원이와 내가 있으니 SK는 확실히 다른 팀이다. 지금처럼 계속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싶다. 슛이 안 들어가서 달러 세리머니를 계속 못하고 있는데 성원이가 해야 할 것 같다. 성원이도 손목에 문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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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은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15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5위 SK는 자밀 워니(37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슛)의 올 시즌 최다득점을 더해 83-78로 승,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하며 4위 창원 LG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최준용의 시너지 효과가 대단하다. SK는 최준용이 돌아온 후 치른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했다. 물론 최준용만의 공은 아니다. 최준용이 복귀한 덕분에 김선형을 앞세운 속공의 위력이 배가됐고, 워니도 집중 견제의 부담을 덜었다. 상황에 따라 골밑수비도 가능하다. 최준용은 그야말로 SK의 ‘만능열쇠’다.
올 시즌 2번째 S-더비 역시 마찬가지였다. SK는 2쿼터에 4개의 속공을 성공시켰는데, 이 가운데 3개가 최준용의 손에서 이뤄졌다. 최준용은 리바운드 이후 직접 공격 진영까지 넘어와 자유투를 얻어내는가 하면, 김선형의 속공 득점도 연달아 어시스트했다.
재미있는 상황도 연출됐다. SK는 최성원이 속공을 3점슛으로 연결한 4쿼터 중반 격차를 14점까지 벌렸다. 사실상 쐐기득점이었고, 최준용과 최성원은 눈빛을 주고받은 후 어깨 세리머니를 향해 달려갔다. 페이크였다. 최준용은 홀로 점프하지 않았고, 최성원은 멋쩍은 웃음과 함께 작전타임을 위해 벤치로 향했다.
“순간적으로 생각나서 장난삼아 했다”라며 운을 뗀 최준용은 “(최)성원이와 내가 있으니 SK는 확실히 다른 팀이다. 지금처럼 계속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싶다. 슛이 안 들어가서 달러 세리머니를 계속 못하고 있는데 성원이가 해야 할 것 같다. 성원이도 손목에 문신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며 웃었다.
최준용, SK의 목표는 KBL 역사상 단 2차례에 불과했던 2연패다. 최준용은 “3라운드 목표는 당연히 9승이다. 통합우승을 또 하고 싶다. 내가 조금 늦게 돌아와서 아쉽지만, 만약 정규리그 우승을 못해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백투백 우승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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