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용 GH사장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1년1개월 기관장 공백 해소

오상도 2022. 12. 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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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가 6일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취임을 앞두고 해명했던 재산 관련 사항을 두고 "기억이 안 난다"고 답한 것이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시환경위는 김 후보자가 도시 분야 권위자이자 학자로 SH 사장을 역임한 경력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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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가 6일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결과보고서를 채택했다. GH의 1년 넘는 ‘수장 공백’도 종지부를 찍게 됐다.

도시환경위에 따르면 이날 채택된 보고서는 신뢰성과 전문성, 창의성, 도정 이해도, 자치분권 이해도의 5가지 항목을 중심으로 작성됐다. 위원회는 조만간 김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를 도에 송부할 예정이다.

다만, 보고서에는 ‘적합’, ‘부적합’ 의견이 달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김 후보자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취임을 앞두고 해명했던 재산 관련 사항을 두고 “기억이 안 난다”고 답한 것이 국민의힘 의원들로부터 감점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도시환경위는 김 후보자가 도시 분야 권위자이자 학자로 SH 사장을 역임한 경력을 높게 평가했다. 전문성과 조직운영 능력을 겸비했고 스타트 앱 밸리, 경제거점 조성, 균형발전, 해외도시개발사업 등 GH의 미래비전을 제시한 데 대해 좋은 점수를 줬다.

도는 도의회 인사청문회라는 고비를 넘긴 만큼 보고서가 송부되는 대로 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르면 이번 주에 사장에 취임하면 GH는 지난해 11월 이헌욱 전 사장의 퇴임 이후 1년1개월간 지속돼 온 수장 공백을 탈피하게 된다. 

1965년생으로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김 후보자는 컬럼비아대와 서울대, 고려대에서 석박사를 이수했다. 이후 컬럼비아대 교수, 중앙도시계획위원, 대통령 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SH 재임 때 노사 화합을 통해 SH에 투명한 선순환 경영을 뿌리내린 게 성과로 꼽힌다. 콤팩트시티나 유휴부지 재건축 사업으로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하기도 했다. 양적 공급에서 벗어나 생애주기별 공급전략을 추진한 점도 성과로 평가받는다. 

SH 관계자들은 김 후보자를 ‘노력형’ 최고경영자(CEO)로 지목하면서, ‘공간복지’ 개념을 경영에 성공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가 취임하면 GH는 주택시장의 불안정을 해소하고, 국가정책 사업과 민선 8기 정책 사업을 수행하는데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김 후보자는 “민선 8기 정책 방향에 맞춰 실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값싸고,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겠다”며 “3기 신도시, 원도심 재정비, 1기 신도시 재건축 부분에선 도에서 발생한 개발이익을 도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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