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초라한 흥행 성적표…서울 분양시장 냉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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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3.69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29~84㎡ 총 4786가구로, 소형인 전용 29~49㎡(1091가구)가 지난 5일 특별공급 청약에서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일반공급 경쟁률도 비슷한 성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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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경쟁률 3.7대 1 그쳐
11개 주택형 예비 입주자 못채워
계약률도 저조할 가능성 촉각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이 일반공급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3.69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에 위치한 1만2천여 가구 규모로,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단지’라는 이름값에 견줘선 초라한 흥행 성적표를 거둔 것이어서, 내년 청약시장 분위기가 더 냉각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보면, 이날 진행된 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공급 청약에서 3695가구 모집에 총 1만3647명이 신청해 평균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29~84㎡ 총 4786가구로, 소형인 전용 29~49㎡(1091가구)가 지난 5일 특별공급 청약에서 평균 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일반공급 경쟁률도 비슷한 성적을 거뒀다.
모든 주택형에서 모집 가구보다 청약자가 적은 미달 주택형은 없었다. 그러나 공급물량이 5가구에 불과한 전용 29㎡(12.8대 1)를 빼고는 경쟁률이 한 자릿수를 넘은 주택형이 없었다. 앞 집과 주방 창문을 마주해 ‘주방뷰’ 논란이 일었던 전용 84㎡이(E)형은 563가구 모집에 1512명이 신청해 2.69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6개 주택형 가운데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예비입주자 인원(500%)까지 채워 청약 접수를 종료한 주택형은 29㎡에이(A)형, 59㎡디·이(D·E)형, 84㎡에이·비(A·B) 등 5개뿐이었다. 나머지 11개 주택형은 7일 추가 청약을 받는다.
올해 서울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일반분양 경쟁률이 예상밖으로 저조했던 것은 3.3㎡당 평균 3829만원으로 책정된 분양가가 실수요자들에게 꽤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전용 59㎡ 분양가가 10억원대에 책정됐고, 인기 주택형인 전용 84㎡는 12억원을 초과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했던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에선 중도금 대출이 막힌 전용 84㎡는 결과적으로 ‘현금 부자’이거나 ‘부모찬스’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들이 청약한 것으로 본다. 또 청약 경쟁률이 낮게 나온 만큼 계약률이 저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5일, 계약은 다음달 3~17일 진행된다. 입주는 2025년 1월 예정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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