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과 댄스 세리머니' 히샬리송 "약속된 행동…감독이 알려달라고 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전 쐐기골 이후 치치 감독과 댄스 세리머리를 펼친 히샬리송이 약속된 세리머니였다는 뜻을 나타냈다.
한국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1-4 패배를 당했다. 브라질은 한국을 상대로 경기 시작 7분 만에 비니시우스가 선제골을 터트렸고 전반 36분 만에 4골을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브라질 선수들은 골을 터트릴 때 마다 단체로 댄스 세리머리를 펼치며 기쁨을 나눴다.
특히 히샬리송이 전반 28분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을 침투해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트린 이후 히샬리송은 벤치로 달려가 치치 감독과 함께 댄스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에 대해 히샬리송은 브라질 매체 오조고를 통해 "미리 정해진 상황이었다. 경기 전에 이야기를 나눴다. 감독이 나에게 춤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 치치 감독도 축하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브라질의 한국전 댄스 세리머니는 논란이 되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이자 영국 BBC 해설위원인 로이 킨은 브라질의 댄스 세리머니에 대해 "나는 댄스를 좋아하지 않는다. 상대팀에 대한 존경이 없다. 감독까지 댄스 세리머니에 참여했다.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다"며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브라질 매체 테라는 '브라질 선수들은 비니시우스가 겪은 인종차별에 항의하기 위해 춤을 추기로 결정했다'며 비니시우스가 지난 9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댄스 세리머니를 펼쳐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던 것을 언급했다. 선수들과 함께 댄스 세리머니에 참여한 치치 감독은 "순수한 기쁨의 표현이었고 선수들과 유대감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 상대에 대한 무시는 전혀 없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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