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물 할당제까지"..'물 고갈' 광주, 제한급수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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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의 저수율이 20%대를 기록하며, 제한급수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는데요.
광주시가 내놓은 대체 수원 개발사업도 내년 4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당장은 시민들의 물 절약이 가장 중요합니다.
광주시가 내놓은 영산강 하천수 취수나, 지하수 개발사업 등 대체 수원 개발사업도 내년 4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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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광주광역시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의 저수율이 20%대를 기록하며, 제한급수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는데요.
광주시가 내놓은 대체 수원 개발사업도 내년 4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당장은 시민들의 물 절약이 가장 중요합니다.
실제로 제한 급수가 시행되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정의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친구 부부집에 놀러온 한 청년.
화장실을 쓰려고 하는데, 갑자기 친구가 말립니다.
<effect>
나 화장실 좀 써도 되냐?
(와이프가 오전에 급똥했으니까 4번 남았는데..왜 급해?)
물이 고갈돼 가구당 하루에 변기 물을 내릴 수 있는 횟수가 정해지고, 쌀뜨물까지 중고거래하며, 1인당 하루에 구매할 수 있는 생수는 3병으로 제한합니다.
가뭄이 지속될 경우 10년 뒤 광주의 모습을 가상한 것으로, 물 부족이 실생활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실제로 내년 초엔 이런 불편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광주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호의 저수율이 지난 3일부터 20%대로 떨어졌습니다.
지난 1999년 전산화 이후 12월에 20%대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물 절약 캠페인 시행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물 생산량이 8% 넘게 줄긴 했지만 제한급수를 막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여전히 광주시민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300리터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연간 상수도관 누수량만 934만여톤으로 전국 특·광역시 평균 누수율 4.8%보다 높습니다.
▶ 인터뷰 : 임동주 / 광주광역시상수도사업본부 물운용총괄과장
- "지금과 같이 물 생산량이 유지가 되고 극단적으로 비가 오지 않는 그런 상황이라면 격일제 제한급수는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태입니다."
광주시가 내놓은 영산강 하천수 취수나, 지하수 개발사업 등 대체 수원 개발사업도 내년 4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제한 급수를 막는 방법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물 절약 참여밖에 없습니다. KBC 정의진 기자입니다.</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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