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라노] BNK금융그룹 회장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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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부자문업체(헤드헌팅)가 이번 주 후보 목록을 임원추천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금융위원장 출신 인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회장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출신인 김지완 회장도 내부 출신은 아니지만 지역과 소통하면서 BNK를 현재의 수준으로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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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지주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외부자문업체(헤드헌팅)가 이번 주 후보 목록을 임원추천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임추위는 이를 바탕으로 13일께 1차 후보군(롱리스트)을 확정합니다.
내부 출신 9명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부산은행장을 비롯해 계열사 대표입니다. 나머지 10명은 2개의 자문업체가 5명씩 추천합니다.
후보자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금융위원장 출신 인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회장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부산 출신으로 금융위원장 시절 추경호 부총리와 김주현 현 금융위원장과 손발을 맞췄습니다. 그래서 가장 유력한 인물로 거론됐습니다. 그는 “역사 연구하는 것만으로도 바쁘다”며 고개를 저었다고 합니다.
부산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차관과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지낸 모 인사도 참여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역에서는 회장의 조건으로 능력과 함께 지역을 잘 아는 사람이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임추위원인 6명의 사외이사 중 부산에서 활동하는 이가 한 명뿐이어서 지역을 잘 아는 인물을 선정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아무래도 서울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지역 사정을 잘 모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내부 인사가 돼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역을 잘 아는 것 못지 않게 150조 원대인 BNK금융그룹을 잘 이끄는 것도 중요합니다. 부산 출신인 김지완 회장도 내부 출신은 아니지만 지역과 소통하면서 BNK를 현재의 수준으로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은 무시할 수 없는 일입니다.
능력과 지역성을 무시하고 친정부 인사에 자리를 내주는 식으로 진행된다면 이거야말로 최악의 선택입니다. 오는 13일이면 후보자의 면면이 드러날 것입니다. 차기 BNK의 회장을 누가 맡을지도 윤곽이 그려질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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