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강 문턱서 좌절…관중석에 6초간 고개 숙인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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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축구도 8강 문턱에서 좌절했죠. 모리야스 감독은 관중석을 향해 이렇게 고개 숙였습니다. 고마움과 미안함을 함께 전한 건데, 일본에선 이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후반 6분, 관중석의 한 일본팬이 '크로아티아의 모드리치는 어디에 있냐?'는 문구를 꺼내들었습니다.
< 크로아티아 1:1 일본|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
일본은 전반에 다이젠이 먼저 골을 넣어 승기를 잡았기에, 이때까지만 해도 의기양양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조롱에 크로아티아가 바로 응수했습니다.
후반 10분, 페리시치가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승부는 여기서 그대로 멈춘 듯, 누가 앞서지도 뒤지지도 않은채 연장전까지 이어졌습니다.
결국 승부차기와 맞닥뜨렸습니다.
영웅이 된 건 크로아티아 수문장이었습니다.
리바코비치는 어디로 찰 지 미리 알고 있다는 듯 일본 선수들의 킥을 세 차례나 막아내며 크로아티아를 8강으로 이끌었습니다.
독일도 꺾고, 스페인도 이겼던 일본 축구의 월드컵 여정은 멈춰섰습니다.
모리야스 감독이 6초간 관중석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하는 장면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모리야스 하지메/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더 강해질 겁니다. 우리 선수들은 더 성장할 수 있습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공을 오래 소유하는 점유율은 포기한 대신 상대 진영에서 힘있는 압박, 빠른 역습으로 기적을 썼습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전에선 승부차기에 대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비판도 받았습니다.
일본 언론은 일본축구협회가 모리야스 감독에게 최대 4년간 더 지휘봉을 잡아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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