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살리는 힘, 고향사랑기부제 ②] 소멸위기의 절실함, 반등의 기회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향사랑기부제 기획 순서입니다.
앞서 전해드렸다시피 내년 시행될 고향사랑기부제를 앞두고 모든 지자체가 준비에 모든 힘을 쏟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인구 9만의 전북 완주군이 지역의 사활을 걸고 나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발 빠르게 고향사랑기부제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곳에서 만든 과자는 지역명물로, 내년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되면 답례품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향사랑기부제 기획 순서입니다.
앞서 전해드렸다시피 내년 시행될 고향사랑기부제를 앞두고 모든 지자체가 준비에 모든 힘을 쏟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인구 9만의 전북 완주군이 지역의 사활을 걸고 나서 전국 지자체 가운데 발 빠르게 고향사랑기부제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효형 기잡니다.
(리포트)
전라북도 완주군의 한 마을기업입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과자와 빵을 만들어냅니다.
이곳에서 만든 과자는 지역명물로, 내년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되면 답례품으로 제공될 예정입니다.
이효형 기자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업체로 선정된 마을기업에서 만든 두부과자입니다. 과자에 쓰인 두부는 완주군내 다른 마을기업으로부터 공급 받았습니다.
선정된 업체는 한 곳에 불과하지만, 완주군의 여러 마을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구조입니다.
이곳 직원들은 60살 이상의 지역 여성들과 다문화가정 여성들로 이뤄져 있는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업체로 선정되며 어느 때보다 활기가 돌고 있습니다.
강정래 / 완주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업체 대표
"우리 어르신들이 두부과자를 전적으로 많이 하고 계시거든요. 아들들에게 자랑스럽게 기부하면서 저희 답례품을 신청하라고 홍보한 것 같아요. 우리 직원들도 좋아하고.. 여러모로 일거양득인 것 같아요"
대부분 지자체는 답례품을 정할 때 품목을 먼저 정한 뒤 업체를 공모하는 2단계 구조로 돼 있는데, 완주군은 업체가 직접 상품을 제안해 품목과 업체를 한 번에 선정하는 구조로 일을 진행했습니다.
여기에 민관협력체를 통해 지역 유망업체들을 답례품 업체로 빠르고 정확하게 연결시켰습니다.
그 결과 전국에서 가장 먼저 답례품 업체를 선정할 수 있었고, 업체들은 충분한 준비 기간을 확보했습니다.
이효진 / 완주소셜굿즈센터장
"주민들이 우리 지역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발굴되어져 있는 것들이 있어요. 그런데 행정입장에선 새롭게 그것들을 찾아야 하는 상황인거고, 그래서 저희는 기존에 어느정도 준비된 것들을 제안하고 알리는 역할을 수행했고"
인구 9만의 완주군은 고향사랑기부제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군의회도 적극 협력해 법 시행령이 통과되는 날에 맞춰 조례까지 통과시켰습니다.
기부금 사용처 역시 먹거리 육성과 복지에 초점을 맞춰 준비했습니다.
유윤희 / 완주군 행정지원과 고향사랑TF팀장
"로컬푸드도 (완주군이) 지역이 농촌이다보니까 고령농은 계속 더 많아지고, 시장에 한계는 있잖아요? 그런데 고향사랑기부제는 전국 홍보의 기회이기도 하기에"
시행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고향사랑기부제.
같은 조건에서 시작했지만, 지역 소멸위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 왔느냐에 따라 준비 상황은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JIBS 이효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명철
JIBS 제주방송 이효형(getstarted@hanmail.net) 강명철(kangjsp@naver.com)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