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기후위기·노동…사회 현안 다룬 계간지 '긋닛' 창간

이은정 2022. 12. 6. 21: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출판사 이음은 사회 문제를 반영한 에세이와 소설을 담은 계간지 '긋닛'을 창간해 1·2호를 동시에 펴냈다고 6일 밝혔다.

'긋닛'은 '끊겼다가 이어진다'는 '단속'(斷續)의 옛말로 최선을 다해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한다는 의미에서 붙인 제목이다.

우리 시대가 간과할 수 없는 특정한 주제와 키워드를 중심으로 주제 에세이 한 편과 단편 소설 세 편을 실었다.

'긋닛'의 1호 주제는 '비대면'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세이·소설 수록…편집위원 조연주·김태용·민병훈·우다영 작가
6일 열린 '긋닛' 창간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긋닛' 조연주 편집장, 김태용, 우다영, 민병훈 작가(왼쪽부터) [이음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출판사 이음은 사회 문제를 반영한 에세이와 소설을 담은 계간지 '긋닛'을 창간해 1·2호를 동시에 펴냈다고 6일 밝혔다.

'긋닛'은 '끊겼다가 이어진다'는 '단속'(斷續)의 옛말로 최선을 다해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를 잠시 멈추게 한다는 의미에서 붙인 제목이다.

잡지에는 목차도, 작가 소개도, 평론도 없다.

우리 시대가 간과할 수 없는 특정한 주제와 키워드를 중심으로 주제 에세이 한 편과 단편 소설 세 편을 실었다. 조연주 편집장을 필두로 김태용, 민병훈, 우다영 작가가 편집위원으로 참여했다.

'긋닛' 1호 표지 [이음 제공]

'긋닛'의 1호 주제는 '비대면'이다.

전치형 카이스트 교수는 에세이 '비대면의 방법들'에서 비대면의 양식을 비동시, 과대면, 비인간이란 세 가지 형태로 구분하고 대면의 위험을 안고 있는 인간을 처리하는 방법이 모두 다르다는 점을 짚었다.

이와 함께 구병모의 '있을 법한 모든 것', 이상우의 '졸려요 자기', 정용준의 '일요일 아침' 등 세 편의 단편을 실었다.

긋닛은 "'팬데믹으로 인해 시작된 비대면'이란 어쩌면 단순하기 그지없는 현상이 세 작가의 손끝에서 전혀 다른 이야기로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2호 주제는 '기후위기'다.

김홍중 작가는 에세이 '기후의 느낌'에서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퍼붓는 비가 저지대에 사는 가난한 자들, 약자들, 소외된 자들을 포식자처럼 습격한다고 경고했다.

우다영은 '기도는 기적의 일부', 정지돈은 '자가 수술을 위한 구부러진 공간에서', 최진영은 '썸머의 마술과학' 등 세 편의 단편에서 각기 다른 이야기를 끌어냈다.

조연주 편집장은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사회적인 이슈가 많다"며 "당장 지나가는 현안이 아니라 오랫동안 장기적으로 고민할 문제들이다. 그것들을 효과적으로 독자들과 고민할 수 있는 게 소설이다. 보통 문예지들이 이런 현안을 특집으로 많이 다루는데, 우리는 이야기의 힘으로 독자들과 고민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앞으로 나올 긋닛 3호는 '노동', 4호는 '지방 소멸', 5호는 '빚'(채무)을 주제로 다룬다. 긋닛은 매호 주제를 미리 공지하고 등단 여부와 상관없이 응모 원고를 받을 예정이다.

mimi@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