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MBC, 이번엔 여론조사 조작… ‘공중파 더탐사’가 최종 목적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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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6일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에 대한 단순 '웹 조사'를 '여론조사'로 둔갑시켜 보도했다"며 "자막 조작으로 모자라 이번에는 여론조사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MBC가 또 사고 쳤다"며 지난 5일 방송에서 한 패널이 여론조사라며 자신이 소속된 회사 애플리케이션 찬반 조사 결과를 인용한 것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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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무작위 설문조사로 시청자 기만”
국민의힘은 6일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에 대한 단순 ‘웹 조사’를 ‘여론조사’로 둔갑시켜 보도했다”며 “자막 조작으로 모자라 이번에는 여론조사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MBC가 또 사고 쳤다”며 지난 5일 방송에서 한 패널이 여론조사라며 자신이 소속된 회사 애플리케이션 찬반 조사 결과를 인용한 것을 지적했다. 해당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의 업무개시명령에 반대하는 의견이 더 높았다.
양 대변인은 “진행자가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법적으로 여론조사가 맞는지 묻기도 했으나, 이와 같은 방송심의규정 위반 행위를 제지하기는커녕 MBC는 자체 그래픽과 자막까지 만들어 내보냈다”며 “‘길거리 미터’ 수준의 웹 조사를 여론조사인 양 속여 여론을 호도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해당 조사에 표본오차, 응답률 등 필수로 제공되어야 할 정보조차 적시되지 않은 점을 들며 “통계조사 및 여론조사 결과를 방송할 때는 표본오차, 응답률 등을 시청자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방송심의 규정 제16조 위반”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도 규정을 위반하면 수익 창출 제한 등의 제재를 받는다. 그러나 MBC는 자막 조작, 영상 조작에 이어 이제 여론조사 조작까지 자행하면서도 ‘언론 자유’를 운운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최종 목적지가 ‘공중파 더탐사’였던가”라고 냉소했다.
이날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MBC는 중립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는 무작위 설문조사를 가져와서 시청자를 기만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MBC는 공영방송으로서 자격을 스스로 내버렸다. 방송하다가 오류가 나는 것이 아닌, 선동과 조작을 위해 방송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MBC는 더탐사와 TBS뉴스공장과 똑같은 수준이다. 서로 같은 수준이니 하나로 통폐합하라. 조작도 한 곳에서만 해야 국민이 거르기 편하지 않겠느냐”고 비판했다.
한편 전날 방송된 MBC ‘뉴스외전’에서는 정치플랫폼 옥소폴리틱스가 지난달 29일부터 자사 사이트에서 실시한 ‘업무개시명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인터넷 찬반투표 결과가 소개됐다. 투표 결과 그래프를 보면 총 57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찬성 29.9%, 중립 15.6%, 반대 54.5%를 보인다.
고승혁 옥소폴리틱스 데이터센터장은 이 방송에 출연해 “법적으로는 여론조사가 맞다. 여론조사 업체로 등록된 상황이라 이렇게 발표되고 있다”며 “어플에서 뉴스를 보고 직접 O·X를 응답하는 바텀업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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