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보단 美 주식으로”...알짜 고배당주 묶은 이 상품 뭐길래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hjk@mk.co.kr) 2022. 12. 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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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불면 배당주”라는 증시 격언을 따라 연말로 갈수록 배당주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특히나 국내 주식에 재미를 보지 못한 서학개미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미국 고배당주로 향한다. 최근 미국 고배당주를 묶은 ETF(상장지수펀드) 상품 수익률이 빛을 발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월 13일 연중 최저치를 찍은 ARIRANG 미국 다우존스고배당주는 약 두 달 만에 최저가 대비 주가가 14.2% 올랐다. 주가가 연말로 갈수록 뚜렷한 V자 곡선을 그리며 반등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매달 월급처럼 배당금이 들어오는 월배당 ETF에 투자자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9월 27일 내놓은 ‘KODEX 미국배당프리미엄액티브’ 월배당 ETF다. 국내 최초로 미국 우량 배당성장주와 개별종목 커버드콜 전략을 동시에 사용하는 ETF로, 미국 내 우량 기업 중 배당을 꾸준히 늘려온 배당성장주를 선별해 투자한다. 비자(VISA), 존슨 앤 존슨 등 대표적인 미국 우량 배당성장주는 물론 애플,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표 성장주 등을 담고 있다.

신한자산운용이 내놓은 국내 첫 월배당 ETF인 ‘SOL 미국S&P500’와 ‘SOL 미국배당다우존스’은 지난 2일 기준 순자산 규모가 600억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월배당 ETF 가운데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수익률을 극대화한 상품이 많다. 커버드콜은 현물 주식과 옵션을 동시에 거래하는 것으로,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콜옵션을 다소 비싼 가격에 팔아 위험을 안정적으로 피하는 전략이다. 만약 옵션없이 주식만 보유하고 있다면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자의 손실이 커지지만 콜옵션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를 동시에 팔면 손실을 덜 수 있다. 반대로 주가가 상승할 경우 콜옵션 매수자의 권리 행사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보유한 주식 가치가 상승하기 때문에 손실을 만회(covered)할 수 있다.

커버드콜 상품인 KODEX 미국S&P500배당귀족커버드콜 역시 지난 9월 28일 연저점(8200원) 대비 주가가 16.2% 상승했다.

부동산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ETF도 있다.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H)’, ‘TIGER 미국MSCI리츠(합성 H)’ 등이다. 또 리츠를 포함해 채권, 배당주에 분산 투자하는 ‘TIGER 글로벌멀티에셋TIF액티브’는 순자산 규모 194억원으로 순자산 규모가 최근 부쩍 늘었다.

리츠 ETF의 경우 다른 ETF와 달리 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총 투자금액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저율과세(15.4%→9.9%), 분리과세가 적용돼 절세효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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