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제시액이 더 높았다" 그런데 왜 터너는 외면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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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FA 유격수 최대어 트레이 터너(29)를 향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관심은 진심이었다.
터너에게 가장 큰 금액을 제시했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졌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터너 영입전에서 최고 금액을 제시한 팀은 의외로 필라델피아가 아니라 샌디에이고였다.
샌디에이고의 파격 제안에도 불구하고 터너가 필라델피아로 간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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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 FA 유격수 최대어 트레이 터너(29)를 향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관심은 진심이었다. 터너에게 가장 큰 금액을 제시했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졌다.
터너는 6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11년 총액 3억 달러에 FA 계약을 했다. 메이저리그 역대 11번째 3억 달러 대형 계약. 옵트 아웃 없이 만 40세 시즌까지 풀로 보장받았다. 전 구단 트레이드 거부권까지 포함했다.
FA 유격수 영입 의지를 보이며 터너에게 큰 관심을 표한 샌디에이고가 아쉽게 됐다. 미국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터너 영입전에서 최고 금액을 제시한 팀은 의외로 필라델피아가 아니라 샌디에이고였다.
실제 샌디에이고는 터너와 두 번이나 만남을 갖고 공격적으로 움직였다. 계약 금액과 기간 등 정확한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펜실베이니아보다 높은 캘리포니아 주세를 감안해도 충분한 차이가 있는 격차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의 파격 제안에도 불구하고 터너가 필라델피아로 간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플로리다 출신으로 지금도 이곳에 집이 있는 터너는 아내도 뉴저지 출신으로 동부 지역 팀을 선호했다. 서부의 샌디에이고보다 동부의 필라델피아가 우위에 있었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필라델피아는 샘 펄드 단장과 롭 톰슨 감독이 직접 플로리다로 날아가 터너와 그의 아내 크리스틴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터너가 감명을 받았다고.
워싱턴 내셔널스 시절 인연도 터너의 마음을 움직였다. 필라델피아 케빈 롱 타격코치와 워싱턴에서 함께했고, 데뷔 첫 4년을 같이 뛴 브라이스 하퍼도 있었다.
계약이 이뤄진 아침까지 필라델피아는 3억 달러로 계약 규모가 커지는 것을 꺼렸지만 ‘윈나우의 대가’ 데이브 돔브로스키 사장이 과감하게 계약 조건을 상향 조정했다. 계약 합의 소식이 알려진 뒤 하퍼는 “존 미들턴 구단주와 돔브로스키 사장하에 있는 필라델피아가 하는 방식이다. 그들은 이기기 위해 헌신한다. 터너와 그의 가족을 이렇게 훌륭한 팀과 도시, 팬층으로 맞이하게 돼 매우 흥분된다. 터너는 특별한 재능을 가졌다”며 기뻐했다.
지난 2015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터너는 올해까지 8시즌 통산 849경기 타율 3할2리 1033안타 124홈런 434타점 230도루 OPS .842를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호타준족 유격수로 지난해 여름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뒤 올해 160경기 타율 2할9푼8리 21홈런 100타점 OPS .809로 활약했다. 올스타와 최다 안타, 도루왕에 2번씩 올랐고, 타율 1위도 한 차례 차지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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