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특유의 강력한 트랜지션, 워니 야투성공률 75%, 효율성 갑, 삼성 저텐션 농구 한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시 SK 특유의 강력한 트랜지션 게임이 돋보였다. 객관적 전력이 약한 삼성으로선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삼성은 이동엽, 이호현, 마커스 데릭슨이 빠진 상황서 최준용과 최성원이 돌아온 SK를 만난다. 미스매치를 최소화하기 위해 장민국과 임동섭을 동시에 기용하고, 의도적으로 템포를 줄이고 있다. 서로 공격횟수를 줄여야 진흙탕 싸움을 할 수 있다는 계산. SK 전희철 감독도 삼성의 전략을 인정했다.
결국 SK는 SK의 농구를 했다. 최준용의 복귀로 트랜지션 게임이 더 강력해졌다. 속공을 전개하고 마무리하는 무기가 한 명 더 늘어났기 때문이다. 김선형, 최준용, 자밀 워니가 동시에 뛰면 막을 수 있는 팀은 없다.
그럼에도 삼성이 잘 싸웠다. 이정현-김시래와 이메뉴얼 테리, 이원석의 2대2에서 파생되는 공격, 수비활동량 유지, 크게 밀리지 않은 리바운드가 원동력이었다. 2쿼터까지 오히려 삼성의 1점 리드. 신동혁의 공격 효율이 예상 외로 좋았다. 반면 SK는 외곽포가 말을 듣지 않으면서, 세트오펜스에선 다소 뻑뻑했다.
그러나 3쿼터에 SK가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역시 특유의 업템포가 통했다. 1~2쿼터에 수비가 통하지 않으면서, 3쿼터에 스위치의 방법에 살짝 변화를 준 듯했다. 수비가 성공한 뒤 속공으로 연결, 스코어를 쭉쭉 벌렸다.
특히 워니의 효율이 상당했다. 속공 피니시는 물론 세트오펜스에서의 2대2 마무리도 좋았다. 삼성은 시종일관 더블팀과 로테이션을 했으나 결국 3쿼터에 한계를 드러냈다. 더구나 이원석이 3쿼터 도중 4파울에 걸리면서 흐름이 끊겼다.
이 격차가 4쿼터로 이어졌다. 가뜩이나 부상자가 많은 삼성은 경기종료 4분36초전 이원석마저 다리에 부상하면서 추격 동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SK는 워니가 37점을 올렸다. 야투 18개를 시도해 13개를 넣었다. 성공률은 무려 75%. 아울러 SK는 이날 속공 득점서 삼성을 20-4로 압도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서울 삼성 썬더스를 83-78로 이겼다. 3연승하며 9승9패가 됐다. 삼성은 3연패하며 8승11패. 테리가 32점으로 분전했다.
[워니. 사진 = 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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