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전력으로 더 강력해진 워니' SK 삼성 꺾고 시즌 첫 3연승…5할 회복[SS잠실in]

SK 자밀워니가 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2-23 프로농구 서울SK와 서울삼성의 경기에서 테리를 따돌리며 덩크슛을 터트리고 있다. 잠실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자밀 워니의 독무대였다. 팀이 100% 전력을 완성하면서 자신을 위한 공간이 꾸준히 만들어졌고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도 장악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울 SK가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하며 5할 승률을 맞췄다.

SK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2라운드 맞대결에서 83-78로 승리했다. 워니는 37점 15리바운드로 괴력을 발휘했다. 포워드 라인 신장에서 장점이 있는 삼성과 상대했음에도 든든히 골밑을 지켰다. 김선형, 최준용과 2대2로 쉬운 득점을 만든 것은 물론 상대의 집중 마크도 이겨내며 꾸준히 앤드원이 나왔다. 최준용 복귀로 자신을 살릴 수 있는 핸들러가 추가됐고, 꾸준히 3점슛을 넣는 최성원 복귀로 인사이드에서 공간이 커졌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9승 9패로 5할 승률을 맞췄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에도 1라운드부터 고전했던 SK가 5할 승률로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초반에는 양팀이 각자 템포에서 꾸준히 득점했다. 속공의 팀인 SK는 꾸준히 빠르게 공격을 진행했고 삼성은 지공 상황에서 절묘하게 오픈 찬스를 만들고 슛을 넣었다. 특히 신동혁이 돋보였는데 신동혁은 1쿼터 종료 버저비터 3점슛 포함 13점으로 활약했다. 24-22로 SK가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삼성은 이정현과 테리, SK는 워니가 공격을 주도하면서도 최준용과 김선형도 힘을 보태며 공격을 풀었다. SK가 연속 속공 득점으로 흐름을 타는 것 같았으나 삼성은 이정현과 테리의 2대2로 SK 수비를 흔들었다. 삼성이 44-43 1점차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서로 흐름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파울도 많이 나왔는데 전반까지 자유투로만 양팀 합계 25점이 올라갔다.

치열했던 경기는 3쿼터 후반부터 SK 쪽으로 쏠렸다. 주역은 워니였다. 워니는 쉬지않고 득점하며 리바운드도 장악했다. 삼성 선수 세 명 사이에서도 공격 리바운드 후 득점했고 득점 인정 반칙도 얻어냈다. 워니는 3쿼터 종료 시점에서 이미 28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다. 오재현도 수비 스페셜 리스트 답게 이정현의 공을 스틸한 후 속공에서 오픈 3점슛을 유도했다. SK가 65-57로 리드하며 마지막 4쿼터에 돌입했다.

SK는 4쿼터 중반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준용과 워니의 2대2를 기본으로 공격을 풀었다. 워니는 계속 득점했고 동료들의 외곽슛도 터졌다. 삼성은 테리가 분전했으나 점수차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3연패에 빠졌다. 테리가 32점 10리바운드로 구군분투했지만 패배로 빛을 잃었다. 이정현과 김시래, 두 베테랑의 지원이 아쉬운 삼성이다. 삼성은 시즌 전적 8승 11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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