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하는 토미야스, “내 경기력은 재앙, 팀에 너무 미안해”

[포포투=백현기]

토미야스 타케히로가 16강 탈락을 본인의 탓으로 돌렸다.

일본은 5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크로아티아에 1-1 무승부 뒤에 승부차기에서 1-3 패배를 당했다.

일본은 백3로 경기에 나섰다. 백3에는 토미야스 타케히로, 요시다 마야, 타니구치 쇼고가 위치했고 최전방에는 도안 리쓰, 마에다 다이젠, 카마다 다이치가 나서며 속공을 노렸다.

선제골은 일본의 몫이었다. 전반 43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마에다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양 팀의 전반전은 1-0으로 일본이 앞선 채 마무리됐다.

후반 초반 크로아티아가 균형을 맞췄다. 후반 10분 오른쪽 진영에서 데얀 로브렌이 얼리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에서 경합하던 이반 페리시치가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동점골을 허용한 일본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결국 1-1 동점으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연장 30분에서도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하지만 일본은 다소 무기력하게 패했다. 일본의 첫 번째 키커 미나미노 타쿠미가 실축했고 두 번째로 나선 미토마 카오루도 실축했다. 일본의 주장인 요시다 마야도 네 번째 키커로 나서 실축했고 결국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에서 3-1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토미야스는 자신의 플레이를 자책했다. 아스널에서 뛰며 월드컵 직전 부상을 당했고 출전이 불투명했지만 결국 월드컵 무대를 밟은 토미야스 본인에게도 아쉬운 결과였다.

토미야스는 “오늘 내 경기력은 재앙이었다. 팀에 미안하다. 나는 내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해 오늘 경기 결과에 자랑스러워할 수 없다. 우리는 더 강한 팀을 상대로 이기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크로아티아는 오는 10일 오전 0시 브라질을 상대로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