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수의 입고 고개 ‘푹’… 첫 재판서 “마약 혐의 인정”

문지연 기자 2022. 12. 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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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지난 9월 28일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작곡가 겸 사업가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돈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6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오권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향정 등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돈스파이크는 푸른색 수의 차림으로 출석해 재판부 인정신문에 담담한 목소리로 답했다. 그는 직업을 묻는 말에 “작곡가입니다”라고 말했고, 국민참여재판을 받을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없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후 약 15분간 이어진 공판에서는 내내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앞서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말부터 9차례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총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엑스터시를 건네거나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하면 약 667회분에 해당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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