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서 청자 · 백자 등 발굴…"유물 더 있을 듯"

JTV 하원호 2022. 12. 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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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부터 중국을 오가는 해상 무역로였던 서해 군산 앞바다에서 유물 발굴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삼국시대 토기와 조선시대 자기를 비롯한 값진 유물들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특히 이번 발굴에서는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 자기는 물론, 중국 원나라와 송나라, 명청 시대의 유물이 폭넓게 확인됐습니다.

예로부터 고군산군도 해역은 중국을 오가는 해상 무역로였고 비바람을 피하던 정박지로 사용된 만큼 더 많은 유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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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래전부터 중국을 오가는 해상 무역로였던 서해 군산 앞바다에서 유물 발굴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삼국시대 토기와 조선시대 자기를 비롯한 값진 유물들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JTV 하원호 기자입니다.

<기자>

군산 선유도에서 동쪽으로 5백 미터 가량 떨어진 해상.

산소통을 맨 잠수부들이 바다로 뛰어듭니다.

탐침봉으로 바닥을 찔러보고 해저에 쌓인 뻘을 조심스레 걷어내자 다발로 포개진 고려청자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칼과 창 등 쇠붙이를 가는 데 쓰는 숫돌, 100점도 발견됐는데 지방 관아가 조정에 보내는 공납품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이번 발굴에서는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 자기는 물론, 중국 원나라와 송나라, 명청 시대의 유물이 폭넓게 확인됐습니다.

[이명옥/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사 : 이 지역이 고려와 송나라를 오가거나 중국에서 조선으로 들어올 때 중요한 길목이라든지, 기항지 역할을 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고군산군도 수중 발굴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져 2년 만에 570여 점의 유물이 인양됐습니다.

예로부터 고군산군도 해역은 중국을 오가는 해상 무역로였고 비바람을 피하던 정박지로 사용된 만큼 더 많은 유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순석/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관 : (발굴 유적지 5백 미터 반경에서) 5백여 점 정도의 유물이 실제로 발굴됐는데 퇴적물을 걷어낸 유적지는 한 1%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더 많은 유물들이 이쪽에서 발견될 거라고 (추정합니다.)]

문화재청은 고군산군도 해역에서 닻과 노 같은 선박 부속 용품이 발견된 만큼 옛 난파선의 흔적을 찾기 위한 발굴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유지영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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