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오늘도 100여 발 포격…국방부 "반복위반 용납 안 돼"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
북한이 9·19 군사 합의로 설정한 해상 완충 구역에 이틀 연속 100여 발이 넘는 방사포를 쐈습니다. 지난 5일에 이어 6일에도 한미의 사격 훈련에 트집을 잡고 포병 사격을 벌인건데 이는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입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반복적인 위반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6일 오전 10시쯤부터 오후 6시 이후까지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북방한계선 이북 동해 해상 완충 구역으로 방사포 10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하루 전인 5일에도 동·서해상의 완충구역으로 130여 발의 포 사격을 감행한 바 있습니다.
해상 완충 구역으로 포병 사격은 9·19 남북군사합의를 위반한 것으로, 북한은 이틀 연속 도발했습니다.
북한은 해상 완충 구역 포병 사격의 명분으로 한미 연합 사격훈련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국방부는 6일 저녁 '북 총참모부 대변인 발표와 관련한 입장'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한미 연합 포병 사격훈련은 '9·19군사합의'에 따라 포병사격훈련이 중지된 지상완충구역(군사분계선 이남 5km) 밖에서 실시된 정상적인 훈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북측이 한미의 정상적 훈련을 부당하게 비난하며, 오히려 '9.19 군사합의'를 위반하는 해상 포사격을 반복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북측의 일방적이고 지속적인 9.19 군사합의' 위반으로 초래되는 결과에 대해 북한에게 모든 책임이 있음을 엄중 경고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조선중앙통신에서 "6일 조선인민군 동부전선부대의 지적된 포병구분대들은 총참모부 지시에 따라 적들의 전선근접 지역에서의 포사격 도발에 대한 대응 및 경고 목적의 일환으로 82발의 방사포탄을 연 8시간 30분에 걸쳐 해상으로 사격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어 "이는 적들의 계획된 음흉한 도발 기도에 대한 우리 군대의 대응 및 경고성 군사 행동이였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며 "우리 군대는 적측이 전선 인근 지대에서 자극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할 것을 다시 한번 엄중히 경고한다. 계속되는 적들의 도발적 행동에 분명코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오늘과 내일이 또 다르게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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