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cm 눈에 도시 마비‥"눈 쌓일 줄 몰랐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 아침 충북 청주에서는 눈 때문에 출근길이 마비되고 교통사고와 지각사태가 속출했습니다.
그런데 청주에 내린 눈은 1센티미터 안팎에 불과했습니다.
사전에 눈이 온다는 예보도 있었지만, 청주시는 눈이 쌓일 줄은 몰랐다며, 출근길 정체가 시작되고 나서야 제설 작업에 나섰습니다.
김은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교차로부터 뒤엉킨 차량들이 눈 덮인 도로 위로 끝없이 늘어서 있습니다.
바쁜 출근 시간에 도로에 몰린 차량들이 그대로 옴짝달싹 못하는 상황.
아파트 지하주차장까지 출근 차량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뒤섞였습니다.
[권영대/충북 청주시 용암동] "신호를 보통 (평소보다) 2번, 3번 더 받아야 하니까 눈이 쌓인 것 비례해서 차가 밀리는 게 조금 이해가 안 가는…"
7km 이동하는 데 두 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제보자] "걸어가면 10분이면 가는 거리를 1시간 반 동안 운전하니까 (집으로) 다시 되돌아왔어요. 되돌아오는 데도 1시간 넘게 걸렸어요."
그런데 당시 청주에 내린 눈은 1.5cm.
손가락 한 마디도 채 되지 않는 눈에 교통이 마비됐고, 학교와 직장에 지각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지역의회도 10시인 개회시간을 미뤘습니다.
[김대진/충북도의회 정책복지 수석전문위원] "(눈길 때문에) 의원님들이 도착을 늦게 하고 계시고 직원들도 많이 늦고 있어서 회의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119에 접수된 눈길 교통사고는 오전에만 모두 18건,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청주시는 눈이 쌓일 줄은 몰랐다며 출근 대란이 한창인 오전 8시가 넘어서야 제설차량을 투입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도 사고가 잇달았습니다.
중앙고속도로 단양휴게소 인근에선 1톤 화물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넘어졌고, 경부고속도로 천안 목천 IC 부근에서도 화물차와 승용차가 잇달아 부딪혀 불에 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김은초입니다.
영상취재: 신석호·김경호(충북) / 영상제공: 충북소방본부, 송영훈·지현성(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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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신석호·김경호(충북) / 영상제공: 충북소방본부, 송영훈·지현성(시청자)
김은초 기자(echo@mbccb.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3890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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