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책임 전가' 도발 이틀째 반복…"군사 대응 더 공세적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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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한미에 책임을 전가하는 무력도발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6일 동해상의 '완충구역'으로 100여발의 방사포를 발사하면서 한미의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한미의 MLRS 사격훈련은 군사분계선 기준 동남쪽으로 발사되는 것으로, 북한이 남북 합의에 따라 설정된 해상의 완충구역으로 포사격을 감행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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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이 한미에 책임을 전가하는 무력도발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6일 동해상의 '완충구역'으로 100여발의 방사포를 발사하면서 한미의 위협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낸 '대변인 발표'에서 "조선인민군 동부전선부대의 지적된 포병구분대들은 총참모부의 지시에 따라 적들의 전선 근접지역에서의 포사격 도발에 대한 대응 및 경고 목적의 일환으로 82발의 방사포탄을 연 8시간30분에 걸쳐 해상으로 사격했다"라고 밝혔다.
총참모부는 이어 "이는 적들의 계획된 음흉한 도발 기도에 대한 우리 군대의 대응 및 경고성 군사행동이였다는 점을 명백히 밝힌다"라고 덧붙였다.
또 "적들은 의도적으로 수십발의 방사포탄 사격을 육안감시가 가능한 전선일대 사격장들에서 진행하고 우리의 부득이한 대응을 유발시킨 후 '9·19남북군사분야합의'에 대한 '위반'이라는 상투적인 궤변을 늘어 놓으며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합의 위반을 논하자면 적들이 지난 기간 행한 합의에 위반되는 행위들부터 먼저 계산돼야 할 것"이라면서 "우리 군대는 적측이 전선 인근지대에서 자극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엄중히 경고한다"라고 말했다.
북한의 이날 주장은 한미가 공동으로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진행한 다연장로켓(MLRS) 사격훈련에 대한 것이다. 북한은 전날인 5일부터 진행된 이번 훈련에 반발하며 전날부터 200여발이 넘는 포사격을 해상으로 단행했다. 양일 모두 9·19합의에 따라 설정된 동·서해상의 '완충구역'을 향한 것으로 합의 위반에 해당하는 행동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동·서해상의 완충구역으로 130여발의 포사격을 감행했으며, 이날엔 동해상으로 100여발의 포사격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북한은 이같은 행동이 '적들'로 표현되는 한미의 위협행동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한미의 MLRS 사격훈련은 통상적, 주기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북한은 지난 9월 이전까지는 이를 문제삼지 않았다. 특히 한미의 MLRS 사격훈련은 군사분계선 기준 동남쪽으로 발사되는 것으로, 북한이 남북 합의에 따라 설정된 해상의 완충구역으로 포사격을 감행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 훈련이다.
북한이 최근 한미의 통상적인 훈련에도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 올해 북한의 대남 기조인 '대적투쟁'과 대미 기조인 '강 대 강' 기조를 확고하게 유지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북한군의 동계훈련에 따라 자체적인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차원도 있어 보인다.
북한이 한미의 통상적인 훈련에 대해서도 책임을 전가하며 위협을 가하는 행보를 보임에 따라 이달 중으로 추가적인 국지 도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계속되는 적들의 도발적 행동에 분명코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오늘과 내일이 또 다르게 더욱 공세적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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