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타임誌가 뽑은 ‘올해의 엔터테이너’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하는 ‘올해의 엔터테이너(Entertainer of the year)’에 걸그룹 블랙핑크가 선정됐다. 한국 가수가 선정된 건 2020년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두 번째다.
5일(현지시각) 타임은 블랙핑크를 선정한 이유로 “트렌드를 이끄는 현시대의 아이콘이자,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 밴드가 됐다”며 “올 한 해 글로벌 음악 차트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인 K팝 그룹임이 당연하고, 두 번째 정규 앨범을 통해 여러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밝혔다. 앞서 블랙핑크는 2집 정규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아시아 걸그룹 최초로 동시 1위를 차지했었다.
타임은 매해 전 세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인물을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을 발표한다. ‘올해의 엔터테이너’는 타임이 2019년부터 운동선수, 사업가 등 각 계의 인물을 추가로 선정해 발표해온 분야. 지난해에는 올해 초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3관왕을 달성한 여성 솔로가수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선정됐었다.
이날 타임은 블랙핑크의 얼굴이 실린 표지와 이들과 나눈 인터뷰 기사도 공개했다. “수퍼우먼처럼 보이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지만, 결국 우리도 매우 평범한 소녀”란 제니의 말과 함께 “그 말이 맞을 수도 있지만, 그들의 2022년은 절대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8월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s) 무대 출연, 초대형 월드투어 진행과 매진 행렬, 설리나 고메즈와 어셔 등 유명 팝스타의 공연 참석, 전 세계 아티스트 중 가장 많은 유튜브 구독자 수 보유 등을 이들의 성과로 꼽았다.
타임은 “이들 개인의 성과는 다른 대부분 팝 그룹의 성과를 합친 것보다 크다”며 블랙핑크 멤버들의 솔로 활동도 높게 평가했다. “패션, 스크린 등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모든 곳에서 관심을 끌었고, 스스로 솔로 스타가 됨으로써 세계에서 가장 큰 걸그룹이 될 수 있었다”는 것이다. 타임은 특히 “4명 멤버 모두 올해 다양한 패션위크 쇼에 참석했고, 지수가 최근 파리 쇼에 출연한 후 브랜드 파트너인 디올의 매출이 4500만달러(약 594억6750만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계산됐다”고 전했다.
한편 블랙핑크는 현재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총관객 150만명을 동원하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다. 이미 북미 7개 도시에서 14회 공연을 전석 매진시켰고, 관객 20만여 명을 만났다. 블랙핑크가 이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나면 국내 걸그룹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갖게 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행기어 상태로... 주차 후 내리던 여성, 차 문에 끼여 사망
- “무풍지대서 어른거린 한국… 매서운 비판보다 더 무서운 건 무관심”
- 식민 총독부도 ‘육조거리’는 함부로 건드리지 못했다 [박종인 기자의 ‘흔적’]
- 백만장자 트럼프 대통령에게 왜 소박한 ‘술잔’을 선물했나
- 쓰레기 대소동? ‘생활 혁명’ 성공 뒤엔 주부들 있었다
- “승진 같은 거 하기 싫어” 책임 피하는 시대가 낳은 ‘언보싱’
- 교도소 가실래요?
- 강남 신축 아파트에서도… “찍찍찍” 쥐가 출몰한다
- [주식 매매 상위 종목 및 환율] 2024년 11월 15일자
- 대한민국 미래건축문화대상 시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