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前매니저, 횡령 의혹 무혐의 "오명 벗기 위해 싸웠다"
가수 박유천의 전 소속사 대표가 횡령 의혹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박유천의 전 소속사 리씨엘로 대표 김 씨는 6일 "지난 해 6월 박유천 씨가 고소했던 업무상 횡령 건에 대해 올해 10월 12일 경기남양주남부경찰서에서 불송치(혐의없음) 수사 결과 통지서를 받았다"고 알렸다.
김 씨는 "저는 약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횡령범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싸워왔다. 주변의 비난 어린 시선과 가족들을 향한 악의적인 댓글, 끊이지 않는 의심 등 사실이 아닌 일들로 인해 개인적, 업무적으로도 힘든 시간을 보내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혐의가 없음이 밝혀졌음에도 아직 끝나지 않은 일들이 남았다"며 "통지서를 받은 지금에야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지만 하루빨리 모든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지난해 6월 박유천으로부터 "업무상 횡령을 저질렀다"는 이유로 고소 당했다. 하지만 최종 결과는 무혐의. 반면 김 씨가 박유천을 상대로 '소속사 계약을 위반하고 일본 연예 기획사와 이중 계약을 체결했다'며 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은 아직 결론 나지 않았다. 김 씨는 해당 소송에서도 승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지난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박유천은 이후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 재개를 추진했지만 여러 소속사들과 소송 문제로 얽히며 법원으로부터 사실상 국내 연예 활동을 금지 당했다. 이에 극장 개봉 예정이었던 박유천 출연 영화 '악에 바쳐' 역시 제대로 개봉되지 못한 채 VOD 서비스로만 풀렸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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