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날씨에도 끝까지 뜨거웠던 "대~한민국!"

김덕현 기자 2022. 12. 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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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경기 보느라 오늘(6일) 회사에서 또 학교에서 피곤했던 분들 많을 겁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오늘 새벽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3만 명 넘게 모여서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오늘 새벽 서울 광화문 광장.

[윤세이/서울 성북구 : 2002년생이어서 항상 한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직접 거리응원 올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안 추워요. 안 추워요. 땀 흘리고 있어요. 영하인데 땀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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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벽 경기 보느라 오늘(6일) 회사에서 또 학교에서 피곤했던 분들 많을 겁니다. 영하의 날씨 속에서도 오늘 새벽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3만 명 넘게 모여서 대한민국을 외쳤습니다. 날은 추웠지만, 응원 열기는 뜨거웠던 겨울밤이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새벽 서울 광화문 광장.

평소라면 잠들었을 시간대에 영하 3도 안팎의 추위까지 더해졌지만, 경기 시작이 가까워질수록 거리응원 인파는 더 늘어났습니다.

예상 인원의 2배를 넘은 서울시 추산 3만 3천여 명이 이곳에 모였습니다.

[윤세이/서울 성북구 : 2002년생이어서 항상 한이 있었는데 오늘 이렇게 직접 거리응원 올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안 추워요. 안 추워요. 땀 흘리고 있어요. 영하인데 땀이 나요.]

머리 위로 펼쳐진 대형 태극기와 함께 힘찬 응원 구호가 울려 퍼집니다.

[대한민국! 오 필승 코리아!]

전반에만 4골을 연달아 실점하고 후반전 들어선 눈까지 내렸지만, 대포알 같은 만회골로 더욱 끌어올려진 응원 열기는 끝까지 식지 않았습니다.

[장희수/충남 천안시 : 아쉽지만 선수들이 이틀밖에 못 쉬었으니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박혁진/서울 동대문구 : 선수들도 그랬지만, 포기 않고 응원하시는 분들 보면서 감명 깊었고….]

장소는 달랐지만 마음은 모두 같았습니다.

영화관 스크린을 마주 보고 앉아 단체 응원전을 펼치기도 하고, 음식점에 둘러앉은 손님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도하 현지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도 대형 태극기를 꺼내 들며 힘을 보탰습니다.

아쉬운 장면에선 격려 한 마디를 더 보냈습니다.

[잘했다! 잘했다! 손흥민 화이팅! 화이팅!]

곳곳에서 발신된 공통된 메시지, 바로 고마움이었습니다.

[김현정 : 16강에 온 것만으로도 저는 정말 행복했거든요. 이런 즐거움을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최고였어요.]

(영상취재 : 강동철·홍종수·윤 형·양지훈, 영상편집 : 최혜란, CG : 김정은, VJ 김종갑·노재민)

김덕현 기자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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