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년된 기타, 1억에…‘프랑스혁명 때 참수’ 마리 앙투아네트 소유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2. 12. 6. 20:27
프랑스 혁명 때 단두대에서 숨을 거둔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1755∼1793)의 기타가 경매에 나온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오는 9일 프랑스 경매업체 아귀트는 이 기타를 경매에 내놓을 예정이다. 예상 낙찰가는 최대 8만 유로(1억1000만원)이다.
이 기타는 파리의 현악기 장인 자크-필립 미켈로가 1775년 가문비나무와 장미나무로 제작했다. 마호가니와 상아로 장식됐다.
루이 16세가 왕비인 마리 앙투아네트에 선불했다. 왕비는 함께 음악을 즐기며 교류한 루이즈 엘리자베스 로셸람베르 후작부인에게 이 악기를 줬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1789년 프랑스 혁명으로 남편 루이 16세와 함께 궁에서 쫓겨났다. 1793년 남편 뒤를 이어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로셸람베르 후작부인은 1835년 조카에게 기타를 물려줬다. 기타는 로셸람베르 가문의 시골집에 보존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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