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 현장 방문… 이재용 회장 첫 해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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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행보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현장을 찾아가 중동 사업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6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알 다프라주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삼성전자가 이날 밝혔다.
이 회장은 바라카 원전 방문에 앞서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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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카 현지 근무 직원과 간담회
삼성전자 매장 판매 상황 점검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후 첫 해외 행보로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 현장을 찾아가 중동 사업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하고 있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이 회장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원전 3·4호기 건설 현장을 돌아본 뒤, 현지에서 근무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해외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바람과 각오 등을 경청했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바라카 원전은 2012년 건설을 시작해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는 초장기 프로젝트로, 오랫동안 현지에 체류하며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임직원이 특히 많은 사업장이다.
이 회장은 부회장이던 지난 9월 추석 때는 멕시코에 있는 삼성전자 케레타로 가전 공장과 삼성엔지니어링 도스보카스 정유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아 직원들을 격려한 바 있다.
이 회장은 바라카 원전 방문에 앞서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전자 중동 지역 법인장들을 만나 현지 사업 현황을 보고받고,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이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라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이날 이 회장은 아부다비에 있는 삼성전자 매장을 방문해 제품 판매 상황과 고객들의 반응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이번 중동 출장을 통해 ‘신시장 개척’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이 지난달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20여일 만에 UAE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중동 국가들과 교류 확대에 나섰기 때문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미래 기회를 선점하고, 글로벌 경기침체의 난관을 돌파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풀이했다.
우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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