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으로 발견한 새로운 보석들 "4년 뒤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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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는 밝은 미래를 봤습니다.
[백승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제 인생 첫 월드컵에 와봤고, 앞으로 4년을 어떻게 더 간절하게 준비해야 할지 또 다른 목표가 생긴 것 같고.]
[이강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저한테 정말 많은 도움이 된 대회였던 것 같아요. 기대해주시는 만큼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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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성 기자>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 축구는 밝은 미래를 봤습니다. 강력한 중거리포로 브라질의 골문을 연 백승호를 비롯해, 막내 이강인과 조규성까지 20대 초중반의 선수들이 펄펄 날면서 4년 뒤를 기대하게 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이정찬 기자>
생애 첫 월드컵에서 벤치만 지키던 백승호는 후반 20분 황인범과 교체돼 꿈의 무대 데뷔전을 치렀습니다.
그리고 11분 만에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이강인의 프리킥을 수비가 걷어내자, 시속 89km에 이르는 통렬한 중거리 슛으로 데뷔골을 터트렸습니다.
명문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으로 많은 기대를 받다가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던 25살 백승호는, 월드컵 무대에서 진가를 보여줬습니다.
[백승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제 인생 첫 월드컵에 와봤고, 앞으로 4년을 어떻게 더 간절하게 준비해야 할지 또 다른 목표가 생긴 것 같고.]
이 골에 발판을 놓은 '21살' 막내 이강인은 '특급 스타' 네이마르가 유니폼을 바꾸자고 요청할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가나전 환상 크로스로 이번 대회 대표팀의 첫 골을 이끌어내는 등 최고의 왼발 킥으로 벤투 감독의 외면을 찬사로 바꿔놨습니다.
[이강인/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저한테 정말 많은 도움이 된 대회였던 것 같아요. 기대해주시는 만큼 더 발전하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친 24살 조규성도 FIFA로부터 진정한 '9번 스트라이커'라는 평가를 받으며 차세대 에이스로 입지를 굳혔고,
[조규성/축구대표팀 공격수 : 진짜 열심히 잘 준비했는데 그게 진짜 이렇게 꿈이 이뤄진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26살 동갑내기 3총사, 황인범과 황희찬, 김민재는 대표팀의 주축으로 한 단계 올라섰습니다.
카타르에서 태극전사들의 질주는 여기서 멈췄지만 4년 뒤 다음 대회를 향한 희망의 크기는 더 커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우기정)
이정찬 기자jayc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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