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4년간의 여정 마무리‥'희망과 숙제 남겼다'

이명노 2022. 12. 6. 20: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감독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대표팀 역대 최장수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 벤투 감독.

[손흥민/축구대표팀(16강 진출 확정 후)]

"가장 감사한 건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2019년 1월)]

"어느 나라든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감독이 비판받을 수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준비한 대로 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벤투 감독은 대표팀 감독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12년 만에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대표팀 역대 최장수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 벤투 감독.

부정적인 여론이 일어날 때도 없지 않았지만, 선수들과의 신뢰는 항상 굳건했고, 그렇게 모두가 잊지 못할 4년 4개월의 동행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4년 넘는 여정의 마지막 경기를 마친 벤투 감독은 마음속으로 결정한 작별을 처음으로 언론에 직접 털어놓았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이미 9월에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그 당시 선수들에게도 알렸습니다. 그 이후 우리는 정말 잘해왔습니다."

선수들도 이미 마지막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16강 진출 확정 후)] "가장 감사한 건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같이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2018년 8월부터 4년 4개월간 역대 최장수 감독.

하지만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부임 이듬해 15년 만에 아시안컵 4강 진출에 실패했고.

[벤투/축구대표팀 감독(2019년 1월)] "어느 나라든 성적이 기대에 못 미치면 감독이 비판받을 수 있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준비한 대로 팀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월드컵 지역 예선은 통과했지만, 한일전에서 두 경기 연속 0대 3 완패 후엔 팬들의 기대와 다른 인터뷰로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지난 7월)] "팬들은 K리그 출신 선수들과 (유럽파들과의) 차이가 크지 않길 바랐겠지만 실제로는 격차가 조금씩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월드컵 직전에는 이강인의 발탁과 기용을 두고 부정적 여론과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지난 9월)] "두 귀가 있기 때문에 똑똑히 잘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왜 매번 팀 전체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개별 선수 선발에 대한 질문이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선수단 내부의 신뢰는 생각 이상으로 굳건했고, 주위의 비판에 흔들림없이 한마음으로 월드컵 16강을 합작했습니다.

[정우영/축구대표팀] "벤투 감독님이랑 4년을 했는데 4년 동안 준비한 걸 월드컵에서 보여줄 수 있었던 이유도 확고한 목표를 가지고 (함께 달려왔고…)"

[황인범/축구대표팀]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벤투 감독님과 함께 해 온 그 시간들이 정말 소중했던 그런 추억으로 남을 것 같고…"

고집과 뚝심으로 다져 온 빌드업 축구는 최고의 무대에서 강팀을 상대로도 우리만의 축구를 펼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이제 벤투가 남긴 유산을 이어가는 것이 숙제로 남았습니다.

[벤투/축구대표팀 감독] "4년 내내 정말 환상적인 선수들이었습니다.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고,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MBC 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이혜지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이혜지

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433876_35744.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