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장년층 고독사 위험 10명 중 3명꼴…“통합관리 필요”

[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줍니다.

1인 가구가 늘면서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도 늘고 있는데요.

노인과 달리 장년층은 현황 파악조차 쉽지 않아 지자체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족도 없이 수십 년째 홀로 생활하는 82살 박공순 씨.

지자체와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외로움을 잊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박공순/충주시 용산동 : "(전에는) 아무 생각 없이 자꾸 앉아서 혼자 고민만 하고 이런 생각 저런 생각하고 살았는데 지금은 복지관에도 나가고 여기저기 다니고…."]

하지만 이른 은퇴나 이혼으로 홀로 빈곤을 겪는 장년층은 사정이 다릅니다.

수년 전 광주에서는 공공근로를 전전하던 50대 남성이 숨진 지 수개월 만에 발견됐고, 전주에서는 50대가 숨진 지 일주일 만에 발견되는 등 상당수가 고독사 위험에 노출돼 있습니다.

만 65세 이상 노인과 달리 장년층은 사회보장제도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 사각지대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들은 외부와의 접촉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 전문인력을 투입해 실태 조사를 해도 반년 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미경/충주시 희망복지지원팀장 : "(실태 조사할 때) 저희가 방문하는 것도 별로 원하지 않고, 개인정보니 사생활 침해니 노출하는 것을 싫어하시거든요."]

때문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노인과 장년층 고독사를 통합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영기/충주시의원 : "(지역 내에서) 얼마나 많은 분들이 고독사로 세상을 등졌는지 이러한 부분이 지금 전혀 파악이 안 되고 있거든요. 경찰서나 소방서나 병원 등 유관 기관과 협조가 (필요해 보입니다.)"]

지난해 충주지역 장년층 1인 가구는 만 2천 명.

이 가운데 고독사 위험군은 10명 중 3명 꼴이었습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 충주댐 용수 공급 개편 촉구

충주시민단체연대회의가 오늘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충주댐 용수 배분 계획을 합리적으로 개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충주 시민들이 댐 건설과 각종 규제로 희생했지만, 정부는 댐 건설 이후 충주댐 용수를 불합리하게 공급해왔다고 주장했는데요.

이에 따라 충주댐 용수를 충주에서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배분 계획을 재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충주시-건국대 충주병원, 정신건강복지센터 위탁 운영 협약

충주시가 오늘 충주시청에서 건국대학교 충주병원과 충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위·수탁 협약을 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은 내년 1월부터 2025년 12월 말까지 3년간 정신건강복지센터를 위탁 운영하게 되는데요.

충주시와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은 중증정신질환자 관리, 각종 중독 예방 등의 사업을 통해 지역 정신보건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총파업 결의대회…업무개시명령 철회 촉구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가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는 총파업·총력투쟁대회를 열었습니다.

오늘 한일시멘트 단양공장 앞에는 충북 도내 민주노총 조합원과 노동계 인사 등 500여 명이 모였는데요.

이들은 정부가 안전운임제에 대한 사회적인 논의와 협상 없이 화물노동자의 일방적인 굴복만을 강요하고 있다며, 정부는 강제노동을 강요하는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음성군장학회, 제128회 이사회 개최…4개 안건 의결

음성군장학회가 오늘 음성군청 상황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장학 사업을 확정했습니다.

이사회는 우수대학생 특별장학금 지원계획 변경안과 명문학교 육성사업 지원 계획안 등 안건 4건을 심의·의결했는데요.

이에 따라 기존에 성적우수자 20명을 대상으로 지급했던 우수대학생 특별장학금에 6명을 추가 선발하고, 명문학교 육성사업에 9억 6천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음성군장학회는 1991년 설립해 지금까지 5,100여 명의 학생에게 46억여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윤진모·김현기/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김은경

조진영 기자 (123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