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게 패한 스페인, '야신'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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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산' 일본을 넘은 스페인 앞에 '야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7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간) 우리나라의 '사실상 홈 구장'이었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는 스페인과 모로코가 만난다.
일본에게 패한 스페인이 어중간한 공격력으로 모로코를 상대한다면, 보노의 '야신 모드'에 고전하며 탈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스페인과 모로코의 운명이 담긴 '하키미 더비'는 오는 7일 오전 12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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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큰 산' 일본을 넘은 스페인 앞에 '야신'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는 7일 오전 12시(이하 한국시간) 우리나라의 '사실상 홈 구장'이었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는 스페인과 모로코가 만난다.
대회 직전까지 양 팀의 전력차는 '하늘과 땅'으로 평가받았지만, 조별리그에서 보여준 두 팀의 전력차는 크지 않다.
모로코는 벨기에-캐나다-크로아티아와 한 조에서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시즌 준우승자인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수 차례의 위기 속에서도 단단한 수비력으로 0-0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다소 의외지만 키 플레이어는 아슈라프 하키미가 아니다. 하키미는 이름값 그대로의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핵심 플레이어는 골키퍼인 야신 보노다.
지난 2021년 7월, 본지는 백업 골키퍼였던 그에 대해 '야신 모드'라는 칭호를 부여할 정도로 압도적인 선방 능력을 자랑하는 선수로, 현재 라리가 18위 세비야에서 팀의 강등을 막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크로아티아전에서는 5m 거리에서 시도한 상대의 슈팅을 예측으로 막아내는가 하면, 빠른 판단으로 상대의 슈팅을 안전한 곳으로 쳐내는 등 모로코를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내는 최고 전력으로 활약했다. 일본에게 패한 스페인이 어중간한 공격력으로 모로코를 상대한다면, 보노의 '야신 모드'에 고전하며 탈락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본에게 패한 스페인 입장에서는 일본에게 승리한 크로아티아와 동등한 전력의 모로코에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스페인의 공격진은 다니 올모(RB 라이프치히), 알바로 모라타(AT마드리드), 니코 윌리엄스(빌바오) 등이다. 확실한 한 방이 떠오르지 않는다. 페드리-부스케츠-가비로 구성된 중원은 분명 강하지만 치명적이라고 하기는 애매하다.
바르셀로나 또한 이같은 좋은 미드필더진을 보유했음에도 최전방 자원의 의문점을 레반도프스키로 지워내기 전까지 고전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경기는 '하키미' 더비로도 알려져 있다. 스페인에서 나고 자란 하키미(스페인-모로코 이중국적)는 스페인 매체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유년 시절 스페인 유소년 국가대표팀을 대표할 수 있었으나, '아랍 문화'에 익숙해져 있던 그는 문화적 차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껴 모로코 대표팀을 선택했다고 전한 바 있다.
스페인과 모로코의 운명이 담긴 '하키미 더비'는 오는 7일 오전 12시 펼쳐진다. 이번 경기 승자는 포르투갈-스위스조 승자와 8강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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