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장쩌민 추도’ 3분 묵념…길거리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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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추도대회가 베이징에서 엄수됐습니다.
전 국민이 묵념하도록 금융거래도 3분간 중단했습니다만, 대부분 시민들은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을 보냈습니다.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이렌이 울리고 멈춰선 차량들은 길게 경적을 울립니다.
지하철에선 묵념을 하는 시민들도 보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장례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오전 10시부터 3분 동안 장쩌민 전 주석에 대한 추모가 이어졌습니다.
[현장음]
"장쩌민 동지에게 조용히 경의를 표하십시오."
같은 시각 인민대회당에선 시 주석이 톈안먼 민주화운동 반대를 장 전 주석의 정치 공로로 평가하는 추도사를 낭독했습니다.
추도대회는 생방송으로 전국 전역에 중계됐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장쩌민 동지는 '동란을 반대하고 사회주의 국가정권을 수호하며 인민의 근본적 이익을 수호'하는 당중앙의 결정을 단호히 옹호하고 집행했다."
금융시장도 3분 동안 거래를 중단했고, 오락시설인 베이징 유니버설스튜디오는 오늘 하루 문을 닫습니다.
온라인 게임 서비스도 24시간 중단됐고 중국 농구연맹은 예정됐던 경기를 연기했습니다.
그러나 채널A 베이징지국 인근에서 묵념 하는 시민은 거의 없었고 자동차 경적 소리도 들리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을 통제하는 요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당국의 예고와 달리 베이징 시민들의 대대적인 묵념 동참은 없었지만 방역 완화 정책 발표 이후 잠잠해진 '백지 시위'가 다시 수면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는지 당국은 감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공태현 특파원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김문영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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