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469억원 재벌들의 클래스…한대화·양준혁과 어깨 나란히? �췍G 부자’

2022. 12. 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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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것이 469억원 재벌들의 클래스인가.

FA 재벌 1위 양의지(두산, 277억원)와 3위 최정(SSG, 192억원)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또 한번 주인공이 될 게 확실하다. 양의지는 포수 부문, 최정은 3루수 부문에 이름을 각각 올렸다. 이미 투표인단들의 투표는 완료됐다.

포수는 양의지를 비롯해 키움 이지영, LG 유강남, KT 장성우, KIA 박동원, NC 박세혁, 한화 최재훈까지 7명이다. 3루수도 최정을 비롯해 키움 송성문, LG 문보경, KT 황재균, KIA 류지혁, 롯데 한동희, 두산 허경민까지 7명이다.

이래저래 양의지와 최정의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한 분위기다. 양의지는 올 시즌 130경기서 타율 0.283 20홈런 94타점 61득점 OPS 0.860을 기록했다. 전반기만 하더라도 타율 0.256 9홈런 45타점에 그쳤으나 후반기에 타율 0.319 11홈런 49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올 시즌 포수들의 타격이 전반적으로 저조했다. 양의지도 비슷한 흐름이었으나 후반기에 반전하며 이름값을 했다. 양의지보다 타격 볼륨이 좋은 포수가 안 보인다. 수비의 경우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도루저지율은 41.7%로 전체 2위에 올랐다. WAA는 0.921로 3위, 포수 평균자책점은 3.67로 5위. 수비는 경쟁자들을 완전히 제치지는 못했다. 그래도 양의지의 수상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최정은 올 시즌 121경기서 타율 0.266 26홈런 87타점 80득점 OPS 0.891을 기록했다. 애버리지는 전반기(0.290)가 좋았고, 홈런은 후반기(49경기서 14개) 페이스가 좋았다. 예년에 비해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올 시즌 3루수 중에서 최정의 타격 볼륨을 확실하게 넘어선 선수도 없다.

더구나 최정은 여전히 3루 수비도 톱클래스다. 타구처리율 92.05%로 내야수 전체 10위, 3루수 1위다. WAA도 0.509로 내야수 12위이자 3루수 1위다. 9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리그 최고 포수와 3루수가 양의지와 최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그런 두 사람은 작년까지 김동수, 이병규와 함께 통산 7회 수상했다. 양의지의 경우 이미 4년 연속 수상했으며, 작년에는 포수가 아닌 지명타자 부문에서 황금장갑을 챙겼다. 올해 황금장갑을 추가하면 통산 8회 수상이다. 한대화, 양준혁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8회 수상은 현역 최다수상 공동 1위이자 역대 최다수상 공동 2위다. 그렇다면 골든글러브 통산 수상 1위는 누구일까. 역시 ‘국민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이다. 이 감독은 통산 10회 수상을 자랑한다. 최정은 SSG와 2년 계약이 남았고, 양의지는 내년에 두산과 4+2년 계약을 시작한다. 35세이긴 하지만, 기량이 갑자기 크게 떨어지지 않으면 이 감독의 통산 1위에 도전할 만하다. FA 재벌 톱클래스들은 골든글러브도 부자다.

[양의지(위), 최정(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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