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주호영 '수도권·MZ' 발언 파장...한동훈 차출설까지

YTN 입력 2022. 12. 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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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함형건 앵커

■ 출연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가 있는 저녁]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가 있는 저녁 '정가는',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정치권 소식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국민의힘에서는 지금 지도부가 쏘아올린 수도권과 MZ세대 대표론, 상당히 연일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가 언급했었던 그 내용을 보면 크게 세 가지인데요. 하나는 일단 수도권에서 대처가 되어야 한다, 차기 대표는. MZ세대에게 인기가 있어야 된다. 그리고 공천에 있어서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공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렇게 세 가지를 얘기했어요.

그렇다면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와 여기에 더해서 정진석 비대위원장까지 여기에 공감하는 얘기를 했는데 왜 이 시점에서 지도부가 이구동성으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지 참 궁금합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조해진]

본인들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그 말 자체는 특별한 건 없습니다. 그다음 당대표는 자기가 책임지고 총선에서 승리를 이끌어내야 되는데 선거 전략도 필요하지만 본인이 가진 여러 가지 자산이 수도권에서 득표를 할 수 있고 또 젊은 세대에서 득표를 할 수 있는 사람이면 안성맞춤이죠. 그 조건이라는 건 이번에 새로 나온 것도 아니고 과거에도 선거 때마다 늘 수도권에 득표력이 있어야 된다, 젊은 세대에 설득력이 있어야 된다고 나왔었고 이게 저희 당만 그런 게 아니라 민주당도 같은 조건, 조건은 별로 다른 게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 지도부만이 아니라 당원들도 똑같이 생각하고 저도 마찬가지고요. 당원들도 그렇고 대통령실도 똑같이 생각하실 거고 다만 한 가지 공천을 공정하게 해야 할 사람이다라고 말한 것은 선거 앞두고 치러지는 전당대회기 때문에 그 당대표가 공천을 어쨌든 관리를 해야 되기 때문에 그리고 역대 우리 당에, 민주당도 그렇지만 경우를 보면 공천 잘못해서 공천 파문 때문에 총선 망친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는 그걸 하나 더 추가한 그 정도 의미밖에 없고 다만 그 이전에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그런데 우리 당 내부에 현재 거론되고 있는 당대표 후보들을 보면 성에 안 찬다. 자극적인 표현을 써서 좀 논란이 됐을 뿐이지, 그 조건 자체는 특별한 것도 없고 다른 의견을,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도 저는 없는 조건, 당연한 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반론을 얘기한 것일 뿐이다. 물론 상대 당 얘기이기는 합니다마는 관심을 두고 보고 계실 텐데 최근에 윤석열 대통령이 측근 인사들 그리고 여당 의원들, 지도부 연속으로 만나고 나서 이런 얘기가 나온 거여서요. 맥락을 주목해 볼 수밖에 없고 그래서 윤심이 반영된 거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는 것 같고요.

또 하나는 말씀하신 대로 공천 부분 얘기인데요. 주호영 원내대표가 실명을 거론하면서 지금 차기 당권 주자들 이름을 쭉 거명을 했어요. 그런데 그중에서 다른 분들은 다 이름을 거명했는데 유승민 전 의원,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얘기를 안 했어요. 공천과도 연결지어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아닌가, 이런 해석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김영배]

정치는 타이밍이거든요. 왜 주호영 대표가 지금 저 얘기를 할까. 저건 대통령이 관저 정치가 시작되고 나서 바로 직후에 나온 이야기이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이 관저에 직접 사람들을 불러다가 지도부에 오더를 주는, 그야말로 관저 정치가 시작된 것 아니냐. 당무 개입이 시작된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의 임기가 내년 여름 전까지이기 때문에 본인이 공천 문제를 말할 수 있는 그런 조건은 아니거든요. 그리고 총선 준비는 어쨌든 다음 전당대회에서 뽑히는 지도부가 수행할 임무기 때문에 본인이 걱정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 국민들 앞에 저렇게 공표를 하면서 자기 당내에 있는 유력한 정치인들에 대해서 약간 디스를 공개적으로 할 정도의 시기적 상황도 아니지 않습니까?

지금 본인이 급한 건 사실은 야당과의 협의를 통해서 정기국회 예산을 처리하는 일도 급하고 또 국정조사 현안 처리하기도 바쁜데 이 와중에 다음 차기 당대표의 조건도 말하고 총선 공천까지 언급한 것은 이것은 분명히 어떤 정치적 배경이 있다고 저는 볼 수밖에 없다.

그런 면에서 보면 당권 투쟁이 시작된 것 아니냐. 여당 내에 권력 투쟁이 시작됐는데 대통령의 하명 정치가 시작됨으로써 결국은 내일 국민공감이라고 하는 친윤석열계 모임이 무려 65명 이상의 의원들이 결집한다고 하는데요. 친윤의 정치가 시작된 것 아니냐. 친윤의 정치몰이가 시작된 거 아니냐. 이런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지금 일각에서 계속 제기하고 있는 해석은 한동훈 장관 차출설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냐. 차기 전당대표로 결국 한동훈 장관이 지금 주호영 원내대표가 얘기한 그 세 가지 요건에 가장 적합하게 맞는 사람 아니냐. 원내대표 정도 되는 분이 저렇게 얘기했을 정도면 전체적인 정황을 봤을 때 분명히 그것을 겨냥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조해진]

한동훈 장관이든 누구든 새로운 인물이 당권 경쟁 대열에 합류를 해서 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당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고 또 더 나아가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다면 우리 당으로서는 고마운 일이죠. 그런데 특정인 한동훈 장관이 전당대회에 참여하는 문제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조금 전에 뉴스 보도에도 있었지만 법무부 장관직을 그만두는 것도 간단한 일이 아니고 또 후임을 찾고 국회 청문회 절차를 거치는 것도 간단한 일이 아닌 걸 우리가 다 알고 있고 무엇보다도 여야 할 것 없이 당이 어려울 때라든가 또 정말 중요한 시기에 변곡점에 있을 때 당내에서 마땅한 인물이 없다고 봤을 때 외부에 있는 인물들을 영입 또 수혈해서 그 국면을 돌파해 나가는 예가 여러 번 있었는데 결과를 놓고 보면 그런 식의 전략이 성공한 사례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밖에 있을 때는 일정한 인지도나 또 지명도도 있고 이미지도 괜찮고 또 대중적 인기도 있고 이래서 데려왔는데 밖에서 인기를 얻는 요인하고 정치권 안에서, 더구나 선거라는 정치적 전쟁터에서 필요로 하는 정치적 소양은 어떻게 보면 전혀 별개일 수도 있습니다.

밖에서는 예를 들면 우리 진영의 지지를 얻으려고 하면 상대 진영에 공격 잘하고 사이다 발언하고 이러면 지지를 얻을 수도 있지만 당대표가 돼버리면 상대 진영하고도 대화도 해야 되고 타협, 협상도 해야 되고 또 우리 당 안에서도 갈등이나 이견들이 있으면 그걸 조정해내고 통합해내는 역할도 해야 되고 중요한 정치적 현안이 발생하면 그걸 대표가 앞장서서 한마디로 통찰해서 정리하고 대안을 제시하고 이런 굉장히 고난도의 소양이 필요한데 그건 사실 정치를 평생 직업으로 해 온 사람들도 쉽지 않은 소양이거든요.

갖추기가 쉽지 않은 거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보면 외부에서 바깥에 있을 때는 인기가 있어서 영입을 했는데 안에서는 그런 정치적 역량을 제대로 발휘 못해서 기대에 제대로 부응 못한 분들이 다수고 기대에 부응한 분들은 소수고. 그런 측면에서 한 장관도 바깥에서는 충분히 평가할 만한 부분 여러 가지 짧은 기간 안에 지명도도 올리고 또 고정팬도 생기고 열성팬도 생기고 했지만 당 정당 안에, 정치 안에 들어왔을 때 자질이 있느냐 그건 검증된 바가 없고 미지수고. 들어와서 만약에 실패해버리면 그때는 방법이 없습니다.

돌이킬 수 없기 때문에 한 장관 같은 분을 영입해서 당대표로 내세울 거냐 할 때는 우리 당은 검증되지 않은 인물을 가지고 위험부담을 무릅쓰고 모험을 해야 되는 그런 측면이 있고. 물론 아주 절박하면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고 모험을 할 수도 있지만 그 정도라까지 당이 위기냐. 그렇게까지라도 해야 될 정도냐. 아니면 그런 위험은 너무 부담스럽고 현재 당에 있는 분들 중에 잘 골라서 해야 되느냐, 그런 걸 또 고민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정치 경험이 없는 한 장관을 단시간 내에 당대표로 영입하는 것 자체가 과연 현실성이 있는 것이냐, 여기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씀해 주셨고요. 하지만 또 다른 한편에서는 윤석열 대통령도 정치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대선에 뛰어들지 않았습니까. 한동훈 장관이 그러면 당대표에 뛰어들지 못할 이유가 뭐냐,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기는 있는 것 같습니다.

[김영배]

요즘 한동훈 장관의 행보를 보면 충분히 정치를 하겠구나 상상할 수가 있는 게 일반적인 상식 같습니다. 국회의원을 상대로 해서 그야말로 장관이 아니고 정치인보다 더한 정치적 발언을 계속하고요. 그리고 심지어는 본인이 수사받으면서 지난번에 휴대폰 비밀번호를 제출하지 않았잖아요. 그 과정에서 자신을 조사했던 검사를 수사를 해서 결국에는 지금 그게 무죄가 나왔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한동훈 장관이 잘못했다는 게 법원의 판결에 의해서 확정이 됐거든요.

이런 과정에도 불구하고 본인은 자신을 비판한 국회의원을 무려 10억 원 정도의 손해배상을 하는 이런 모습을 보면 정치 하는 것 아닌가, 충분히 그렇게 보이는데. 문제는 아까 주호영 대표가 말씀하신 기준으로 보더라도 수도권의 MZ세대가 공감하는 정치인이 저는 국민의힘에서 오히려 이준석 대표가 더 적합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한동훈 장관만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은 이게 윤심에 상당히 가깝고 뭔가 윤 대통령이 정치적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이런 걸 알 수가 있습니다.

특히 내일 국민공감이라고 하는 조직이 발족한다고 하는데 역대 대통령들이 늘 대통령에 취임하시고 나면 여당을 친대통령 정당으로 만들고 싶어 하고 어떤 경우는 잘 안 되면 당을 깨고 창당하기도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이게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라고 많은 국민들이 걱정을 해 왔는데 이번에도 그런 일이 발생할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되는 대목인데요. 저는 친윤석열 정당으로 국민의힘이 탈바꿈을 할지, 아니면 당내 갈등이 불거져서 문제가 될지 이런 부분이 앞으로 저희들이 관심 있게 볼 수 있는 대목일 수도 있다라는 생각이 들고.

저는 하나 말씀드리고 싶다면 여당 내에서조차 이렇게 편 가르기 하는 정치는 좋은 정치가 아니다. 지금 정기국회도 끝나지 않았는데 야당은 아예 그냥 수사 대상 아니면 협치의 대상으로도 안 보는 것 아니냐. 이런 국민적 우려가 있다는 점 분명히 지적하고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야당 입장에서 바라본 시각을 말씀해 주셨고요. 결국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차기 대표감을 둘러싼 여러 가지 고민의 방증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들고요. 또 다른 한편에서는 지금 여러 가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고 법무부 개혁에 주력해야 될 법무부 장관이 바로 정치권으로 바로 직행하는 게 과연 바람직한가, 이런 논란도 있을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 부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봐야 될 것 같고요. 지금 말씀하신 국민의힘 내부, 친윤계 의원들의 공부 모임이죠. 민들레라는 이름을 국민공감으로 바꿔서 내일 발족을 합니다. 조해진 의원님은 혹시 여기에 관여하시나요? 국민의힘 의원의 절반 정도가 참여한다고 하던데요.

[조해진]

몇 달 전에 민들레라는 이름으로 먼저 신호탄이 올려졌죠. 그때 저는 바로 신청했습니다. 친윤계 모임이라고 그러는데 저도 대통령 후보 때 후보 비서실 소속으로 특별보좌역으로 일을 했습니다마는 이런 거 저런 거, 친윤, 비윤 자체가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우리 국민의힘 국회의원들 모두가 대통령의 성공이 우리 당의 성공이고 총선의 승패에 직결돼 있기 때문에 그걸 위해서 노력할 분들이라고 생각해서 당연히 자연스럽게 거기에 참여를 했는데 그 뒤에 이게 미뤄졌죠. 미뤄졌다가 이번에 이름을 바꿔서 출범하게 돼서 저도 내일 아침에 나갈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방금 김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정치는 타이밍이라고 하는데 왜 이 시점에서 그동안 모임을 보류해 오다가 다시 재발족하느냐. 아마도 예산 정국만 끝나면 차기 당권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가동이 될 텐데 그 과정에서 윤심을 반영하는 어떤 역할을 하지 않을까, 이 모임 자체가. 이런 시각이 하나 있는 것 같고요.

또 다른 하나는 이른바 핵심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 권성동, 장제원, 두 분 사이에 불화설도 있기는 했습니다마는 그분들이 균열이 봉합하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고요. 여러 가지 시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고 계신지요?

[조해진]

시기는 말씀드린 대로 일찍 선언을 했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미뤄져서 더 미루면 오히려 이 모임 자체가 동력을 잃어버려서 없었던 일이 될 우려도 있기 때문에 늦은 감이 있는 거고 일부러 빨리 한 게 아니고 오히려 늦어진 그런 측면이 있어서 시기는 큰 의미는 없는 것 같고. 우리 대통령께서도 우리 당에서 제일 큰 어른이기 때문에. 그리고 당정이 서로 정치적 운명 공동체로 소통하면서 국정운영 잘하고 또 대통령 지지율이나 당 지지율을 올려서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해야 되는 거고 그걸 위해서 모두가 다 고심하고 있고.

그런 측면에서 그동안 지금 말씀하신 차기 지도부가 어떤 사람들이 됐을 때 그런 목표에 가장 부합할 것인가, 누구나 다 고민하고 있고 대통령께서도 고민하실 거라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 당 안에서도 개별 의원 단위에서나 아니면 의원 모임 단위에서도 차기 당대표에 누구를 내세워야 될지 다들 고민을 하고 있는데 그게 지금 쭉 말씀 들으셨지만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좋은 인물을 찾기도 간단한 일이 아니고 또 전당대회가 갈등이나 분열로 가지 않고 화합적으로 되도록 하기 위해서도 그냥 방치해서 되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모여서 의논도 해야 되고 또 방법도 고민해야 되고. 그런 측면에서 우리 당 의원들 전체가 다 고민하고 있지만 이런 전당대회나 또 중장기적으로 국정운영이나 이런 전반적인 과제를 놓고 좀 더 적극적으로 능동적으로 대통령과 당을 위해서 또 내년 총선을 위해서 일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는 분들이 적극적으로 모이는 것 아닌가. 그러니까 우리 앞에 놓인 이런 과제들을 성취하기 위해서 이 모임이 역할을 해야 되고 또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거고 그런 기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김 의원님도 민주당 내부에서 여러 모임에 참여하고 있을 텐데 의원님들이 모여서 공부모임도 하고 워크숍도 하고. 이게 공부하는 의미도 있지만 사실 국회의원들이 모여서 행동을 할 때는 꼭 그렇게만은 보지 않지 않습니까? 정치적인 의미도 물론 해석될 수 있을 것 같기는 한데요.

[김영배]

그렇죠. 저도 여당이었지 않습니까, 얼마 전까지. 그때도 친문, 비문 이렇게 해서 모임이 있었습니다. 저도 친문이기 때문에 모임도 같이 했었고요. 그 말은 정치인들이 모이는 것은 다 정치적 목적과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65명이나 되는 국회의원들이 그냥 공부하러 모이는 것은 그건 사실 누가 믿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보시면 11월 22일날 관저에 입주하시자마자 제일 먼저 초청하신 네 분이 아까 권성동, 장제원, 이철규 그리고 윤한홍 의원 이렇게 네 분이죠. 그중에 이철규 의원이 국민공감의 총괄 감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주호영 대표의 아까 MZ세대 수도권 발언도 있었고요. 그에 이어서 지금 바로 국민공감이 출범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분명하게 전당대회를 통해서 친윤 정당을 만들겠다라고 하는 정치적인 수순이라고 보여지고요. 그리고 115명가량 되는 국민의힘 의원 중에 65명이나 참여를 하기 때문에 절반이 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상 당의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고요.

그런 점에서 보면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낮은 지지율에 여러 가지 고전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친윤 정당을 만들어서 정면돌파하겠다라고 하는 정치적 승부수 아니냐. 그런 해석을 가능케 하고 있고요. 아까 수도권과 MZ세대를 언급한 것은 역시 선거를 바라보는 그런 현재 윤석열 정부의 고민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저는 오히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라고 말씀하셨던 윤석열 대통령의 말씀처럼 65명이나 되는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충성하기 위해서 모이는 것 아니냐, 이런 국민들의 비판이 있다. 그걸 굉장히 유념하셔야 된다. 수도권 국민들은 굉장히 똑똑하다. 그리고 MZ세대들도 그렇게 호락호락한 세대가 아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는 정말로 협치하고 함께 가는 그런 정치를 여당 내에서부터 실천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 말씀을 꼭 드리고 싶네요.

[앵커]

저희가 얘기하다 보니까 한 가지 주제로 계속 여당 내부 사정을 얘기했는데 지금 제작진 얘기로는 대담에 할애된 시간은 거의 다 됐다고 하는데요. 한 몇 분만 더 진행해도 될까요? 한 2~3분만 더 얘기해 보겠습니다. 민주당 얘기를 전혀 하지 못해서요. 이재명 대표가 어제 취임 100일이었는데 별다른 기자회견이 없었죠. 두 분은 이재명 대표의 지난 100일을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 그리고 어제 이재명 대표가 소회를 밝히기는 했는데 어떻게 보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조해진]

취임 100일 또는 취임 6개월 또는 1년 이건 어느 정도의 어느 대표 간에 자기의 성과와 치적을 홍보하는 기회로 100% 활용했던 이벤트입니다. 민주당만 하더라도 그 이전에 추미애 대표 또 이해찬 대표, 이낙연 대표, 송영길 대표 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했었고. 그런데 이재명 대표가 그 이벤트를 못했다라는 것 자체가 지난 100일의 결과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100일을 생각하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민주당은 비정상적인 당으로 운영이 되고 국회 정치는 실종되고 또 국정은 발목 잡혀서 휘청거리고 했던 그 상황. 그리고 이재명 대표께서 이재명다움 또 민주당다움 이런 이야기를 하셨지만 그 기간에 이재명다움,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이 되고 경기지사가 되고 대통령 후보가 되고 또 본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칠 수 있었던 데는 이재명다움이라는 요소가 있었는데.

지난 100일 동안은 남는 건 이재명다움은 없고 검찰 수사 대상 또는 재판 대상, 피의자, 피고인으로서만 남아 있는 그 100일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동안에는 이런 사안들에 대해서 기자들이 물어보면 노코멘트, 일체 답을 안 했기 때문에 본인이 기자회견 열어놓고 그 질문에 대해서 답을 안 하는 것도 이상하기 때문에 안 연 것 같은데 문제는 이 과정에서 민주당도 민주당다움을 잃어버린 것. 이재명 대표는 민주당다움, 이재명다움을 이야기하셨는데 이재명다움도 어디 갔는지 모르겠고 민주당다움도, 민주당은 원래가 정통 민주당은 자유나 민주나 인권이나 평화 같은 이런 가치를 지향하는 가치 정당이었는데 이재명 대표가 당대표가 되면서 이건 가치 정당이 아니고 팬덤 정당이 돼버렸습니다.

오로지 당대표한테 맹목적으로 빠져서 지지하는 그리고 정치 뿌리도 모호한 분들이 당에 들어와서 주인이 되고 주류가 되고 당을 좌지우지하고. 이재명 대표라는 분이 없어지면 언제 없어질지도 모르는 그런 분들이 당의 주인이 되면서 정통 민주당의 구성원들이 굉장한 정체성의 혼란에 빠져 있는 것 같다. 이게 앞으로 민주당의 진로에 큰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큰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겠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사실 입장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시각이 다르게 나타나기는 합니다마는 일주일 전 비명계 의원들 토론회에서 김영배 의원께서도 연말 다가오면서 결단의 시간이 올 것 같다, 이런 말씀하신 것도 있었습니다.

[김영배]

약간 오해가 있는 전달이기는 했어요. 저는 정치 개혁의 시기가 왔다는 뜻이었고요. 사실 이재명 대표가 선출되고 나서 일성이 뭐였냐면 협치하자. 영수회담하자. 그리고 민생을 위해서는 언제든지 협력하고 올인하겠다, 이런 이야기였어요. 그런데 지난 100일 동안 사실 돌아온 것이라고는 독주, 독선 그리고 야당 대표를 포함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한 탄압, 수사 이런 거였단 말입니다.

그러니까 지금 사실은 아까 말씀 주신 여러 우려들이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의 마이웨이 수사, 이런 걸 통해서 야당을 협치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는 태도로부터 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런 점을 꼭 말씀드리고 싶고요. 다만 민주당이 향후에 민생을 챙기기 위한 정당으로서의 자기 책임, 특히 예산 문제라든지 이건 꼭 오히려 국민의힘 측에서 이상민 장관을 지키기 위해서 예산을 포기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는데 이런 문제를 오히려 민주당이 나서서 바로잡겠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요.

마지막으로 민주당 내에서도 우리 이재명 대표가 탄압을 받는 그런 것에 대해서는 단호히 싸우지만 또 그 이외에 여러 가지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슬기롭게 우리가 풀어나가야 된다, 이런 목소리도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문제는 우리 당내에서 저희들이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요.

지금 김만배 씨하고 남욱 변호사가 벌이는 설전을 보시면 김만배 씨가 남욱 변호사의 발언을 거의 탄핵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진실이 모호한 지금 상황에서 사실 민주당이 함부로 사실관계를 먼저 말씀드리기가 조금 어려운 사정도 있다, 이런 점도 조금 이해해 주시면 어떨까 싶고 저는 시기 적절하게 우리 국민들께 드릴 말씀을 드릴 것이다, 이런 입장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앵커]

역시 이재명 대표 관련해서는 검찰 수사의 향배를 주목해야 할 것 같고요. 측근 수사에서도 추가 기소가 이루어질지 조만간 결정이 이루어질 것 같은데 그 방향성을 주목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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