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부사장·30대 상무 대거 발탁… `뉴삼성`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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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의 전자 계열사가 6일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지난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승진한 이후 처음 이뤄진 이번 인사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과주의 원칙 하에 40대 부사장과 30대 상무 등 젊은 임원을 다수 등용하면서 '뉴 삼성'을 위한 세대 교체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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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의 전자 계열사가 6일 2023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지난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승진한 이후 처음 이뤄진 이번 인사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성과주의 원칙 하에 40대 부사장과 30대 상무 등 젊은 임원을 다수 등용하면서 '뉴 삼성'을 위한 세대 교체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에 대해 승진을 진행했다. 지난해 인사로 총 198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는 소폭 감소했다.
다만 이번 인사에서 30대 상무는 3명, 40대 부사장은 17명이 나와 지난해(30대 상무 4명, 40대 부사장 10명)보다 젊은 인재 발탁 규모는 더 커졌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발 앞서 도전적으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젊은 리더와 기술 분야 인재 발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승진한 DX부문 MX사업부 전략제품개발1그룹장인 문성훈 부사장의 경우 갤럭시 S 시리즈와 폴더블폰 등 주력 스마트폰의 하드웨어 개발을 주도하며 신규 기술발굴에 기여하는 등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한 점을 인정받았다.
DS부문 S.LSI사업부 모뎀 개발팀장인 이정원 부사장은 모뎀 시스템 전문가로 알고리즘 개선과 설계 최적화 등으로 5G 모뎀 성능 향상과 제품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했다.
이번 삼성전자 임원 승진자 중 최연소 임원은 1985년생인 배범희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H·W기술그룹 상무다. 배 상무는 세계 최초 RF(무선주파수) 신호전송, 플렉서블 PCB(집적회로) 등 미래 주력기술 확보와 다수의 논문·특허를 출시해 당사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했다.
DS부문에서는 이병일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1팀 상무가 플래시 메모리 신공정 최적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V낸드 신제품 적기 개발과 제품 특성 개선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에서 안희영 DX부문 VD사업부 서비스 PM그룹장 상무 등 여성 9명과 저메인 클라우제 DX부문 VD사업부 SEAVO 상무 등 외국인 2명도 승진 명단에 포함시켰다. 지난해 17명에 비해서는 규모가 다소 줄어들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SDI 등 전자 계열사에서도 젊은 인재 중심의 임원 인사가 돋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40대 부사장 2명과 30대 상무 1명을 포함해 총 27명의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1984년생 이정수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B/P개발그룹 상무가 승진하며 삼성디스플레이 사상 첫 30대 임원이 탄생했다. 총 13명이 승진한 삼성전기에서도 40대인 정해석 부사장과 30대인 박중덕 상무가 승진하며 젊은 인재의 비중이 늘어났다. 삼성SDI는 부사장 4명, 상무 13명, 마스터 1명 등 총 18명이 승진한 가운데 40대 여성인 고주영 부사장이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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