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광주 민간공원 아파트 첫 분양…청약 열기는 ‘시들’
[KBS 광주] [앵커]
앞서 전남 동부권 얘기를 했는데, 광주, 그것도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산됐던 민간공원 아파트도 청약 열기가 예상만 못 합니다.
광주 신용공원 아파트 특별 공급 물량 경쟁률이 0.1대 1에 그칠 정도입니다.
민영 아파트 3곳 중 1곳도 미분양 상탭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광주 민간공원 아파트 가운데 처음으로 분양에 나선 신용공원.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옛 34평형대 238세대를 일반 분양합니다.
청약 첫날, 신혼부부 45세대 모집에 신청자는 한 명.
이를 포함해 특별공급 물량이 모두 112세대인데 전체 신청자가 11명으로 경쟁률이 0.1대1에 그쳤습니다.
미달 세대를 포함한 1,2순위 청약 경쟁률도 높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광주에서 앞서 분양한 민영 아파트는 올해 12곳.
이 가운데 4곳이 미달됐습니다.
지난해 14곳 가운데 한 곳만 미분양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최현웅/사랑방미디어 과장 : "고금리와 맞물려서 투자 수요가 청약시장으로 들어오기 쉽지 않은 구조에요. 남은 것은 실수요인데. 실수요자만으로 지금의 광주에서 청약 경쟁률을 높게 유지하기는 사실상 어렵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민간공원 사업자마다 건축비와 금융 비용 상승 때문에 분양가를 올려잡고 있는데 미분양 우려가 나오는 이윱니다.
광주시는 도시공원 전체 사업에 악영향을 우려해 높은 분양가를 견제하고 있습니다.
[변성훈/광주시 도시공원과장 : "미분양으로 돼버리면 결국 사업에 굉장한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분양가는 안 높이는 방향으로 하도록 노력하는 중에 있습니다."]
광주 지역 민간공원 아파트는 후분양 예정인 중앙공원1지구를 제외해도 9천 세대 정도.
광주시는 사업장마다 타당성검증 용역을 거쳐 아파트 최종 분양가를 확정할 계획인데 내년 하반기까지는 모두 분양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유승용 기자 (hara1848@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용산구청장 자택 ‘불법 증축’…참사 후 황급히 철거
- [여심야심] ‘수도권·MZ 대표론’에 與 발칵…‘한동훈 차출론’은 과장?
- 법원 “최태원, 노소영에 665억 재산분할…SK 주식은 분할 제외”
- [크랩] “벤투 양아들? 인맥빨?”…4년간 꾹참다 오열한 이 선수
- 산신 모시다 한라산 몽땅 태울 뻔…불법 건축물 관리 어쩌나
- [단독] “참사 2분 만에 현장 지휘”…대통령실에도 ‘허위 보고’
- 경기장 뒤덮은 노란물결…외로웠던 붉은악마 왜?
- “버릇 없어” 또 버스기사 폭행…“처벌 강화해야”
- 尹 대통령은 왜 청와대 영빈관을 다시 쓰기로 했나
-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유림이 사망 조직적 은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