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전남 동부권 미분양 속출…부동산 경기 위축 가속화
[KBS 광주] [앵커]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서도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미분양 주택이 늘고 주택 거래량도 반 토막 나는 실정입니다.
고금리 여파에 내년 상반기까지 집값 하락 폭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김해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풍부한 녹지공간을 내세워 주변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분양한 광양의 유명 브랜드 아파트.
지난 10월부터 분양을 시작했는데, 돌연 입주자 모집을 취소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분양에 나선 총 920여 세대 중 계약금을 낸 세대는 30여 세대에 불과해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분양 시기를 미루자고 판단한 겁니다.
[○○시행사 관계자/음성 변조 : "계약률이 저조한 이유가 중도금 금리에 대한 저항이 사실 크다고 판단하고 있거든요. 지금 시점에 저희가 분양을 고집하는 것 보다는 한 내년 중반, 하반기 되면 시장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까 싶거든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각종 규제가 해제된 전남 동부권에 올 하반기 쏟아진 분양 물량만 2천 2백 여 건.
하지만, 실제 입주자 모집은 10%도 되지 못해 미분양이 90%를 넘는 상황입니다.
[장동연/광양시 건축과 주무관 : "지금 계약자 심리 상태로는 분양을 추진하기 애매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그 업체들은 망설일 수밖에 없는 거예요."]
높은 중도금 이자에 신규 입주를 꺼리면서 주택 매매량 감소 폭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지난 5년간 주택 매매 실적을 비교했을 때 5년 평균치보다 광주는 67.2%, 전남은 45.9% 감소했습니다.
[이태홍/한국부동산원 부장 : "연말이 다가올수록 그 하락 폭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내년 상반기까지 이러한 영향들이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잇단 규제 완화에도 불구하고 침체기에 접어든 부동산 시장은 내년 금리 변동 폭에 따라 활성화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김해정 기자 (being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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