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베트남 투자 대폭 늘린다

오찬종 기자(ocj2123@mk.co.kr) 2022. 12. 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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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30주년 맞아 교류 확대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0주년을 맞아 '포괄적전략동반자'로 관계가 격상되면서 양국 간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베트남 국영 언론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베트남에 20억달러를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포함해 베트남 외국인 직접투자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총투자액이 200억달러에 이르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논의를 위해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날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국가주석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체 투자액이 전년 대비 20억달러 확대되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역사상 외국인 직접투자 최대 기업은 삼성이다. 베트남 수출 약 20%를 삼성이 지은 공장에서 맡고 있을 정도다. 삼성전자는 1995년 호찌민 공장에서 TV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장비 등으로 생산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도 베트남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권봉석 (주)LG 최고운영책임자가 방한한 푹 주석과 지난 5일 만났다. LG는 향후 약 5조원 규모를 베트남에 투자해 스마트폰 부품 생산량을 확대할 것임을 밝혔다.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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