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車도 판매대박”…벤츠·BMW에 일격, ‘월드클래스’ 존재감↑ [카슐랭]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입력 2022. 12. 6. 19:45 수정 2022. 12. 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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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2020년 손흥민 모델 발탁
손흥민처럼 ‘프리미어리거’ 승격
벤츠E BMW5 아우디A6와 경쟁
벤츠 E클래스와 볼보 S90 [사진출처=벤츠, 볼보]
“미쳤다. 역시 월드클래스”

축구 종주국 영국에서 ‘월드클래스’ 프리미어리거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토트넘)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2년 만에 한국의 16강 진출을 일궈냈다.

지난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에서 한국은 김영권과 황희찬의 골에 힘입어 포르투갈을 2대1로 꺾었다.

역전골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손흥민이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몰고 간 뒤 포르투갈 수비수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패스했고 골문을 향해 달려든 황희찬이 이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한국을 16강으로 이끈 손흥민의 절묘한 패스는 미국 폭스스포츠가 꼽은 ‘베스트 어시스트’에 선정됐다.

손흥민, 볼보 브랜드 홍보대사로 활약
손흥민 [사진출처=연합뉴스]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아쉬움을 달래주는 3차전 하이라이트를 다시 보다 볼보 S90이 연상됐다.

손흥민이 지난 2020년 브랜드 홍보대사 겸 현재 판매되는 신형 볼보 S90 캠페인 모델로 1년간 활약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볼보가 손흥민을 발탁한 의도가 다시 떠올랐다. 손흥민은 박지성 이후 오랜만에 월드클래스로 인정받는 프리미어리거다. 그러나 ‘벼락 스타’가 아니다.

2010년 초반부터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고, 2014 브라질 월드컵을 계기로 주목받기 시작했지만 ‘월드클래스’는 아니었다.

그러나 토트넘 홋스퍼에 들어가 시즌마다 10골 이상 넣는 활약을 하며 월드클래스 대열에 합류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하면서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구 스타로 언급되기 시작했다.

이제는 명실상부 월드클래스 중 월드클래스로 대접받는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안면부상에도 불구하고 부상투혼을 펼치며 명품 패스로 존재감을 다시 부각시켰다.

여기서 2년전 손흥민을 볼보 S90 모델로 발탁한 볼보코리아의 ‘야심’이 드러난다. 볼보 S90도 손흥민처럼 월드클래스로 대접받겠다는 의도다.

볼보 S90, S80 아픔 씻고 프리미어리거로
볼보 S90 [사진출처=볼보]
2년이 지난 지금 볼보 S90도 손흥민처럼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장악한 ‘수입차 프리미어리그’ E세그먼트(Executive cars)에서 마이너리거를 벗어나 프리미어리거로 대접받고 있다.

사실 볼보는 90년대까지 벤츠, BMW와 함께 글로벌 프리미엄 세단시장을 이끈 삼두마차였다. 볼보 S90의 원조인 볼보 900시리즈도 국내 수입차 시장의 개척자였다.

수입차 시장이 개방된 다음해인 1988년 진출한 뒤 1991~1992년에는 4기통 엔진을 얹은 볼보 940의 인기에 힘입어 볼보는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각진 디자인으로 남성미를 뽐내고 6기통 엔진으로 힘깨나 쓰던 볼보 960는 국내외에서 국가 정상, 요인, 기업인 등 VIP만 타는 명품 세단으로 인기를 끌었다. 현재 벤츠 S클래스급 대접을 받았다.

볼보 960은 1997년 보수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볼보의 새로운 작명법에 따라 S90로 이름을 바꿨다. S90는 오래가지 못했다. 다음해 등장한 후속모델인 S80에 자리를 넘겨주고 단종됐기 때문이다.

볼보 S80은 그러나 ‘안전’이라는 굴레에 묶여 차별화된 디자인을 보여주지 못했다.

BMW 5시리즈 [사진출처=BMW]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보다 상대적으로 투박한 디자인과 부족한 편의사양으로 ‘나이 먹은 사람이나 타는 차’라는 평가까지 받았다.

나이보다 젊은 감각을 추구하면서 품격까지 원하는 까다로운 40~50대는 투박한 볼보 S80를 외면했다.

볼보는 이에 지난 2016년 볼보 S90을 다시 부활시켰다. 볼보 S90은 E세그먼트에서 세련되게 진화한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합리적 가격으로 무장했고 독일 프리미엄 세단만 고집하던 소비자들의 마음을 조금씩 파고들었다.

가능성을 엿본 볼보는 지난 2016년 이후 4년 만에 부분변경 모델인 볼보 신형 S90을 내놨다.

볼보 신형 S90은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대항마이자 프리미어리거로 자리잡았다. 현대차그룹 프리미엄 차종인 제네시스 G80과도 경쟁한다.

볼보 S90, 올 11월 수입차 ‘톱3’
볼보 S90 [사진출처=볼보]
국내에서도 ‘볼보=안전’ 이미지에다 손흥민 효과에 힘입어 인기를 끌었다. 다만 공급물량 부족으로 판매대수에서는 독일 프리미어리거 3총사에 미치지 못했다.

볼보코리아는 이에 본사에 물량을 늘려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지난 9월 웨스틴조선호텔(서울 중구)에서 닉 코너 볼보 APEC 총괄이 내한한 가운데 열린 신형 S60·V60 크로스컨트리 출시행사에서 물량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이윤모 대표는 “국내 출고물량을 충분히 공급받기 위해 본사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올 4분기에는 올해 1분기별 실적의 50% 이상을 더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본사도 수입차 프리미어리거 격전장인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감안, 이후 물량공급을 늘렸다. 이는 판매실적으로 이어졌다.

볼보 S90 리차지 PHEV [사진출처=볼보]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1월 볼보코리아는 전월보다 362%, 전년동월보다 98.6% 증가한 2615대를 판매했다.

벤츠코리아(7734대), BMW코리아(7209대)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올 1~11월 누적판매대수는 1만2618대로 수입차 성공지표인 ‘연간 1만대 판매’는 넘어섰다. 또 벤츠, BMW, 아우디, 폭스바겐에 이어 톱5 자리도 지켰다.

볼보코리아 판매성장세에 가장 기여한 모델은 볼보 S90이다.

국토교통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판매현황을 집계하는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볼보 S90은 지난달 1304대 판매됐다.

경쟁차종인 벤츠 E클래스(2368대), BMW 5시리즈(2231대)에 이어 수입차 판매 3위를 기록했다. 독일 프리미어리거 3총사에 속하는 아우디 A6(711대)를 이겼다.

볼보 S90은 올들어 11월까지 3878대 판매됐다. 국내 판매된 볼보 차량 3대 중 1대 이상이 볼보 S90 몫인 셈이다.

볼보 S90은 본사의 적극적인 물량 공급에 힘입어 차량용 반도체 품귀로 발생한 출고대란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트림에 따라 차이나지만 6개월~1년 걸렸던 출고 대기기간이 현재 4~6개월 정도로 단축됐다.

10만대 돌파, 상품성·AS 만족도도 1위
볼보 S90 [사진출처=볼보]
볼보코리아는 지난달 또 하나의 대기록도 세웠다. 1987년 한국에 첫 상륙한 볼보는 지난 11월 국내 누적 판매대수 10만대를 돌파했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 기준 볼보코리아 누적 판매대수는 총 10만1079대다. 독일차가 강세인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스웨디시 럭셔리’ 브랜드로 입지를 굳혔다.

1987년 700시리즈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볼보코리아는 2012년부터 10년 연속 연간 판매량 두 자릿수 성장률도 달성했다. 국내 수입차 시장 역사상 첫 기록이자 볼보차그룹 내에서도 유일한 성과다.

볼보코리아는 프리미어리거에 걸 맞는 투자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벤츠·BMW와 정정당당하게 승부할 수 있는 수입차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볼보코리아는 2015년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5년 또는 10만km 보증 및 메인터넌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0년에는 평생 부품 보증 제도를 시행했다.

지난해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고전압 배터리 보증 무상 확대 적용도 도입했다.

그 결과 컨슈머인사이트 ‘2022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상품성 만족도 전체 1위와 애프터서비스 만족도 부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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