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지원’ 민주노총 총파업…건설·택배 동조파업 예고
[앵커]
화물연대의 파업이 오늘로 13일째 입니다.
정부와 화물연대간 협상의 돌파구가 마련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오늘 전국 15개 거점에서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었습니다.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는 동조 파업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신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노총은 오늘 경기 의왕 등 전국 15개 거점에서 총파업과 총력투쟁 대회를 열었습니다.
13일째 이어지고 있는 민주노총 산하 화물연대의 파업을 지원하기 위해 열렸습니다.
쟁의권이 있는 사업장은 파업으로, 없는 사업장은 교육과 조퇴 등의 방식으로 참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반헌법적인 업무개시명령과 공정거래위원회의 현장 조사로 화물연대의 파업을 무력화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경수/민주노총 위원장 : "화물연대 파업은 화물노동자의 안전을 넘어 도로의 안전,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입니다. 원청인 화주, 정부와 직접 교섭해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화물연대 파업을 지지하는 동조 파업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 연맹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2일 택배노조를 포함한 조합원 천5백여 명이 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어제(5일) 부산울산경남지부 타설노동자들이 동조 파업에 들어간데 이어 8일부터는 레미콘 노동자들과 콘크리트 펌프카 노동자들도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지금까지 3조 원 넘는 출하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정부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업계는 파업 이후 12일동안 철강과 석유화학, 정유, 시멘트, 자동차 5개 업종에서 약 3조 5천억 원의 출하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철강과 석유화학분야는 물건을 쌓아둘 적재공간이 부족해지고있어 일부 업체는 이번주 부터 감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창양/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재고 부족 주유소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려스러운 점은 장기간 누적된 출하 차질이 이번 주부터는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정유분야에선 오늘 오후 기준으로 휘발유나 경유 재고가 소진된 이른바 품절 주유소가 전국에 81곳으로 집계됐습니다.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신현욱 기자 (woog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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