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하고 싶은 대로 해”…日 투타겸업 스타, WBC 마무리 출전 허락받았다

이후광 2022. 12. 6. 1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마무리 보직을 맡을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LA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윈터미팅에 참석해 "오타니의 WBC 마무리 출전은 우리로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걱정은 추호도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타니 쇼헤이 / OSEN DB

[OSEN=이후광 기자]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한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가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마무리 보직을 맡을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LA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윈터미팅에 참석해 “오타니의 WBC 마무리 출전은 우리로선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걱정은 추호도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달 17일 자신의 SNS에 “시즌 중부터 이야기가 나왔던 WBC 출전에 관해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에게 출전 의사를 전했다. 각국의 훌륭한 선수들과 5년 만에 일본 팬 앞에서 야구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WBC 참가를 전격 선언했다.

관심이 쏠린 건 오타니의 WBC 투타겸업 여부였다. 투타겸업을 한다고 해도 WBC가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 전에 열리는 만큼 선발 등판은 어렵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오타니 본인도 선발 투타겸업에는 부담을 드러낸 터. 이에 미국, 일본 언론은 일제히 오타니의 마무리 출전 가능성을 제기했고, 에인절스 단장이 이날 보직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으면서 클로저 오타니를 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에인절스 미나시안 단장은 “오타니가 마무리를 하고 싶으면 마무리를 하면 된다. 우리는 항상 열려 있다”라며 “오타니가 감독 겸 선수를 해도 되고, 단장을 해도 된다”라고 농담하며 오타니를 향산 굳건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러한 배경에는 구단과 오타니 간의 강한 신뢰관계가 자리하고 있다. 미나시안 단장은 “과거 신뢰가 깨진 사례가 있거나 구단과 선수의 관계가 굳건하지 못하면 보직 변경이 걱정되겠지만 이건 오타니가 할 일이고, 오타니가 결정할 사안이다. 전혀 걱정이 되지 않는다”라며 “그가 마무리에서 일본 야구대표팀에 도움이 된다면 그래야 하는 것이다. 뜻을 이루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에인절스 구단은 조만간 오타니와 내년 WBC 훈련과 스프링캠프 스케줄을 조정할 계획이다. 구단은 이 또한 오타니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뜻을 전했다.

오타니는 2018년 일본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투타겸업으로 메이저리그를 평정했다. 데뷔 첫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에 이어 지난해 만장일치 MVP의 영예를 안았고, 올 시즌 ‘전설’ 베이브 루스도 하지 못한 메이저리그 사상 첫 규정타석-규정이닝을 동시에 달성했다. 특히 마운드에서 개인 최다인 15승과 함께 평균자책점 2.33을 남기며 그야말로 역사적인 시즌을 보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