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이임재 영장 재신청 여부 검토할 것” [이태원 핼러윈 참사]
권구성 2022. 12. 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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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핵심 피의자로 꼽힌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수사 동력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특수본은 이 전 서장 등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법원이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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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삭제 지시’ 2명만 구속
핵심 피의자 신병확보 실패 속
특수본 영장청구 신중해질 듯
권구성 기자 ks@segye.com
핵심 피의자 신병확보 실패 속
특수본 영장청구 신중해질 듯
‘이태원 압사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핵심 피의자로 꼽힌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의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수사 동력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법원이 주요 피의자의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취지로 판단한 만큼, 향후 수사에도 험로가 예상된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김유미 영장전담판사는 전날 이 전 서장과 송병주 전 용산서 112상황실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증거인멸과 도망할 우려에 대한 구속 사유와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고, 피의자의 충분한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특수본은 이 전 서장 등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는데, 법원이 이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정보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부장 등의 구속영장은 발부됐으나, 이들의 혐의가 증거인멸교사라는 점에서 참사 원인 규명이라는 수사의 본류와는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서장의 신병 확보에 실패하면서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등 같은 혐의로 입건된 피의자들의 혐의 소명도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1차 구속영장 이후 박 구청장과 최 소방서장 등에 대한 추가 영장 청구 및 행정안전부 등의 ‘윗선’으로 수사를 확대하려던 특수본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수본은 우선 이 전 서장과 송 전 실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수본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기각사유를 분석한 뒤 재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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