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 돌진한 전기차 택시 폭발, 2시간 불타…70대 운전기사 숨져

2022. 12. 6. 19: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경북 영주에서 전기차 택시가 상가건물과 충돌해 폭발과 함께 불이 났는데 2시간 동안 꺼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70대 운전기사가 숨졌는데, 경찰은 브레이크등이 켜졌는데도 차가 질주했다며 급발진 가능성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좁은 내리막길을 택시 한 대가 빠르게 달립니다.

속도를 줄이지 못한 차는 그대로 상가 건물을 들이받습니다.

길을 걷던 한 시민은 간발의 차이로 택시를 피해 목숨을 건집니다.

하지만, 상가와 충돌한 전기차 택시는 폭발과 함께 불길에 휩싸입니다.

주민들이 다급히 소화기를 뿌려보지만, 불은 더 거세시고 차량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 인터뷰 : 신현서 / 경북 영주시 - "차 박히는 소리와 '펑'하고 터지는 소리가 같이 났다고. (주민)누구나 할 것 없이 막 쫓아가서 소화기 들고 사람이 안에 있는지 확인을 하려고…."

소방관들이 간신히 진화에 성공한 뒤, 운전자를 구조하려고 들것을 옮깁니다.

▶ 인터뷰 : 임상복 / 영주소방서 현장대응단 팀장 - "진화를 하는 과정에서 폭발음이 들렸었습니다. 요구조자(운전기사)가 끼어 있는 상태에서 이렇게 구조가 쉽지가 않았습니다."

하지만, 70대 택시 기사는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사고현장에는 소화기와 차량 파편들이 흩어져 있는데요, 주민들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전기차에 붙은 불은 2시간 동안 꺼지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급발진 등 차량 결함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육안으로 보면 불은(브레이크등) 들어오는데 차는 빨라요. 졸음운전으로 보이지는 않아요. 급발진 사고인지 차량 결함으로 인한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원인을 좀 찾아봐야…."

경찰은 국과수에 차량 정밀감식을 의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이승환 VJ 영상편집 : 김민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