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 심장부 대덕특구 "세계적 혁신 클러스터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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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TDX(전전자교환기)', 1인 1전화 시대를 개막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원자력 기술자립을 선언한 '한국 표준형 원전',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 미래형 청정 에너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 7대 우주강국의 주역 '누리호', 대한민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
대덕특구 조성 당시 개발도상국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500달러에 불과했지만, 과학기술 발전에 힘입어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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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구 1전화 시대를 연 'TDX(전전자교환기)', 1인 1전화 시대를 개막한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원자력 기술자립을 선언한 '한국 표준형 원전',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위성 '우리별 1호', 미래형 청정 에너지 '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KSTAR)', 7대 우주강국의 주역 '누리호', 대한민국 첫 달 궤도선 '다누리'.
이들의 공통점은 대한민국 과학기술 심장부인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탄생한 연구성과물이라는 것이다.
대덕특구는 1973년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로 '연구학원도시 건설기본계획'이 수립되면서 대덕연구단지라는 이름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한국화학연구원이 1978년 4월 대덕연구단지에 연구거점을 마련하기 시작한 이후 연구기관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이어지면서 1980년대 출연연 4곳, 민간 연구소 2곳, 대학 1곳이 입주를 마쳤다. 이 때부터 출연연을 중심으로 연구기반이 확충되고 산학연을 연계한 연구활동이 본격화됐다.
내년은 대덕특구가 내년 50년을 맞는다. 반 세기 동안 대한민국은 과학기술 10대 강국으로 올라섰다. 대덕특구 조성 당시 개발도상국으로 1인당 국민소득이 500달러에 불과했지만, 과학기술 발전에 힘입어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 중심에는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KAIST, 벤처 스타트업 등 혁신 주체들의 활약이 있었다. 특히 ICT 분야 국내 최대 정부출연연인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자체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CDMA와 DRAM의 부가가치 규모만 각각 20조5292억원, 18조8996억원에 달할 정도로 막대한 경제·산업적 파급효과를 거뒀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중수로·경수로 핵연료 국산화를 비롯해 한국표준형원전 원자로 계통 설계, 다목적 연구용원자로 '하나로' 건설·운용, 연구용원자로 수출, 중소형 원자로 등 굵직한 결과물을 내놨다. 이를 통해 원자력 기술자립과 미래 원자력 시스템 개발, 원자력 수출 산업화에 기여했다.
대덕특구는 2005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후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바탕으로 기존 연구 중심에서 비즈니스 중심으로 틀을 바꿨다. 특히 정주환경 개선과 우수 기업 유치를 통해 입주기관과 연구인력이 늘어나면서 2005년 6000여 명이었던 박사급 인력은 2020년 1만8000명으로 늘어 전국에서 최대 연구 두뇌 집적지로 자리매김했다.
대덕특구는 내년 50주년을 계기로 세계적 혁신클러스터로의 재도약에 나선다. 단절되고 폐쇄적인 공간 구조로 인한 산학연 혁신 주체 간 융복합 연구 미흡, 기술사업화 인프라 부족 등의 한계를 깨는 '대덕특구 재창조 프로젝트'가 핵심이다. 축적된 지식을 교류·융합하고 이를 창업·사업화로 연결해 기업 성장과 산업 고도화를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더불어 경제성장과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 2032년까지 10년간 생산유발 효과 6조1000억원, 고용창출 효과 9만1000명, 신규 창업 4300개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강병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대덕특구 내 디지털 전환과 첨단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공공 연구성과 활용을 극대화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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