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서 中에 밀린 현대차… 보조금 업고 주도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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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지역서 중국 저가 공세에 밀려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지화율이 높은 기업에 대해 세제헤택을 제공하고, 여기에 내년부터는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어 동남아 전동화 허브로 꼽히는 현지서 한국 기업들이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공장에서 아이오닉 5의 양산에 들어간 이후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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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값, 韓 3분의 1 수준
현지 세제 혜택으로 생산 가속화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지역서 중국 저가 공세에 밀려 전기차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다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현지화율이 높은 기업에 대해 세제헤택을 제공하고, 여기에 내년부터는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어 동남아 전동화 허브로 꼽히는 현지서 한국 기업들이 주도권을 확보해 나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6일 인도네시아 자동차산업연합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 5는 지난 8~10월 기간 현지서 1497대를 판매해 중국 우링 에어 EV(4337대)에 밀려 2위를 차지했다. 그 외 모델은 두자릿수 판매량에 머물러 사실상 2개 차종이 현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브카시 공장에서 아이오닉 5의 양산에 들어간 이후 현지 전기차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지난 8월 우링 에어 EV 판매가 개시되면서 선두 자리를 내줬다.
두 차종의 판매량 격차 배경은 가격이 배경으로 꼽힌다. 아이오닉 5는 현지서 7억4800만루피아(약 6300만원)부터 시작하지만 우링 에어 EV는 2억3800만~3억1100만루피아(2000만~2600만원)로 3분의1 수준에 그친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올 1월 '올해 주목할 글로벌 자동차 산업 5대 트렌드' 보고서에서 "신흥 시장의 경우 낮은 소득 수준을 고려해 저가 전기차 수출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는 중국 브랜드의 입지가 강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 자국 내에서 생산하는 전기차와 전기 오토바이 등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의 현지 판매량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인니 해양투자부가 전동화 시장 확장을 위해 전기 오토바이에 대해 대당 650만루피아(약 55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계획을 마무리하고 있다며, 전기차에 대해서도 유사한 제도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기차를 생산하는 기업이 현지 부품과 인력 등을 활용해 현지화율 조건을 만족할 경우 세제 혜택을 더 제공하는 등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지화율은 내년 40%에서 2024~2029년에는 60%로 확대된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아이오닉 5의 현지 생산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과 현지 배터리셀 합작 공장을 설립 중으로, 2024년 이후 현지화율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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